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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야기

계족산 황톳길을 걸으며 쉬며....

 

 

대전 계족산을 찾아 간다.

대덕구 장동에 들어서자 길 옆 잘 익은 보리밭이 반긴다.

싯누렇게 여물어서 수확을 앞 둔 보리밭.... 

아름다운 시골풍경이 정겹기만 하다.

 

 

 

 

 

 

계족산 황톳길은 꼭 가서 걸어보고 싶었던 길....

평일에 날 잡아서 한적하게 걷기로 하여 떠난 나들이 길....

 

 

 

 

 

 

 

계족산 주차장에서 공원관리소 - 다목적광장 - 숲속음악회장 - 임도삼거리 - 절고개 - 대청호 갈림길

- 다목적 광장 - 공원관리소 - 주차장으로 약 16km를 걷기로 한다.

소요시간은 휴식(1 시간) 포함, 약 6시간.....

황톳길을 맨발로 걷는 시간은 일반 걸음 속도의 약 2/3 정도 될 것이다.

 

 

 

 

 

장동 삼림욕장 입구

 

 

 

 

 

이곳에서부터 황톳길이 시작되는데....

 

 

 

 

 

부드러운 황토길을 조성하기 위하여 물을 뿌려서 촉촉하게 적셔준다.

 

 

 

 

 

 

 

 

 

 

 

 

 

 

 

 

 

 

 

 

 

 

 

 

 

 

 

 

 

 

 

 

작은 댐을 막아서 만든 인공연못

 

 

 

 

 

다목적광장에 아이들이 숲체험을 왔다.

 

 

 

 

 

휴양. 치유 숲 길을 계단 없이 잘 만들어 놓았다.

 

 

 

 

 

 

 

 

 

 

 

 

 

 

 

 

 

어르신들과 어린아이 그리고 장애우를 위하여 데크에 손잡이까지....

유니버셜디자인이 이곳에도 도입되었다....

 

 

 

 

 

숲이 깊고 나무들이 크게 자라서 시원하고 걷기만 하여도 힐링이 되는 것 같다.

 

 

 

 

 

황톳길을 걷다가 발을 씻고 신발을 신을 수 있도록 세족장이 여러 곳 준비되어 있다.

 

 

 

 

 

 

 

 

 

 

 

 

 

 

 

 

 

 

 

 

 

 

 

 

 

우리도 신발을 벗고 여기서부터 맨발로 황톳길의 부드러운 촉감을 느끼며 건강 산책을 해 보기로 한다.

 

 

 

 

 

 

 

 

 

 

 

 

 

 

 

다시 찾고 싶은 여행지 33 곳에 선정된 계족산 황톳길...

 

 

 

 

 

수시로 황토를 다듬고 보충하여 걷기 좋게 만들고 있다. 고마운 분들.....

 

 

 

 

 

 

 

 

 

 

 

 

 

 

임도 좌우로 큰 나무들이 우거져 넓은 하늘을 쉽게 보지 못한다.

 

 

 

 

 

 

 

 

 

 

 

 

 

숲 길 사이로 멀리 보이는 대덕구의 도심 풍경

 

 

 

 

 

걷고 또 걷고

임도의 우측으로 약 1/3을 황토로 덮어서 무려 14.5km의 황톳길을 조성하였다.

 

 

 

 

 

황톳길 좌측으로는 개망초와 뱀딸기 엉겅퀴 등 야생화가 많이 자라고 있고

 

 

 

 

 

가끔씩 멀리 시야를 넓히면 산과 강이 보인다.

 

 

 

 

 

 

 

 

 

 

 

 

 

 

예쁜 꽃이 활짝 피어있어 반갑기도 하고

 

 

 

 

 

길가에 까맣게 익은 버찌를 몇 개씩 따서 먹기도 하며....

 

 

 

 

 

눈이 시리도록 풍성하고 짙은 녹음을 마음 가득 담으며....

 

 

 

 

 

편안하고 행복한 산책은 또 이어지고.....

 

 

 

 

 

 

 

 

 

긴 시간을 걸어야 하는 황톳길 순환로에는 중간 중간에 정자와 벤치가 놓여 있어

준비해 간 간식과 과일을 먹으며 쉬어가기 참 좋다.

 

 

 

 

 

이제 2.3km만 걸으면 장동삼림욕장이다.

벌써 12.9km를 걸은 셈....

지치지 않고 잘 걸어 준 아내에게 고마문 마음이 든다.

 

 

 

 

 

 

 

 

 

 

대청호 갈림길에서 사진을 남기고....

 

 

 

 

 

 

다시 황톳길을 맨발로 걸어 유종의 미를 거두며....

 

 

 

 

 

16km 긴 황톳길 산책 체험을 마치고 세족장에서 발을 씻고 신발을 신다.

마치 하나의 긴 수행을 마치고 난 후 처럼 마음이 뿌듯하다.

 

 

 

 

 

서울로 향하며 처음 보았던 보리밭을 다시 보면서 작별을 나눈다.

기회를 만들어 또 오겠노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