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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야기

결실 - 계절의 작품

 

 

산청 단성 대봉시

자연이 가을에 완성한 신비한 선물

집 안에 두어 익혀서 완성된 작품으로 맛보기를 기다리며....

 

 

 

 

 

 

통나무 그림 ....

아내는 베어진 통나무 위에 꽃과 나무를 그려 넣어

살아 숨쉬는 작품으로 만들어 놓았다.

 

 

 

 

 

 

 

때맞춰서 각종 재료를 구하여

 

신선한 절인 배추에 

새우 파뿌리 다시마 무 등 우려낸 육수와 찹쌀풀을 섞고 

무채 대파 쪽파 갓 마늘 생강 양파즙 매실액 홍시감 새우젓 멸치액젓 고춧가루를 골고루 섞어 버무려

하루 저녁에 뚝딱 .....

맛난 김장을 완성하고

알타리무 김치와 것절이까지....

아내의 감각과 손재주에 탄성을 금치 못하고.....

 

 

 

 

 

                       장모님 생전에 맛있어서 즐겨 먹었던 총각무 김치

 

 

 

 

 

 

 

 

  완성된 배추 김장 김치와 굴을 넣어 버무린 배추 것절이

 

 

 

 

 

 

 

       북한산 둘레길을 걷고

       불광중학교로 하산하여 경복궁역 통인시장 뒷편에 오래된 빵집을 들렀다.

       효자동 빵집의 알아주는 명품 샐러드빵과 크림치즈 빵이 갓 구어져 완성되었다.

       긴 줄을 인내하며 기다려서 구입하여 비로소 맛볼 수 있었던 작품이다.

 

 

       작품은 아무나 만들 수 없다.

       긴 시간과 정성과 노하우가 담겨져야 알아주는 작품이 된다.

       그만큼 어렵게 탄생된 작품은 우리에게 행복감을 선물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