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 교동대교
어두운 새벽을 헤치고 붉게 떠오른 태양,
넓은 대지와 바다와 하늘 그리고 온 우주의 삼라만상을 비추어
식었던 세상 만물을 따스한 기운으로 춤추게 하고
생명의 힘을 선물하였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태양은 위대하였다.
한낮의 태양,
뜨거운 열정과 에너지로 세상만물에게 생명력을 전해주며
온 세상을 밝게 비추다.
교동도 월포의 낙조
어느덧 하루 해가 저물어 가면
서쪽하늘 조금씩 어둠이 깃들고
저 깊은 바다 밑으로 서서히 사라지는 위대한 태양은 쓸쓸하다.
남겨진 우리들에게
마지막 약한 빛으로 긴 그림자를 선물하며
돌아올 수 없는 먼 곳으로 스러져간다.
아쉬움....
교동도 고구저수지 일몰
저 산 너머 먼 하늘 아래
깊은 바다 밑으로
알 수 없는 저 세상으로 사라져 버리는 태양....
이 세상과 작별을 고한다.
이 세상에서 저 세상으로 떠나버린 태양
곧 그것은 죽음이자 영원한 이별....
오늘 해는 캄캄한 바닷 속으로 사라지고
내일 새 아침
다시 밝은 새 해가 태어나듯......
어제의 태양의 사라짐은 이별과 죽음이 아니라
오늘 밝게 떠 오른 새로운 삶의 시작
죽음은 영원한 삶의 고비 고비마다 우리가 만나는 작은 매듭
새로운 세상으로의 들어섬이다.
죽음은 단절이고 이별이고 사라짐이며 끝이라고 하지만
달리 생각하면, 죽음은 새로운 삶의 시작이고
다른 삶으로의 이동이고 새로운 세상으로 떠나는 소풍...
힘들고 어려운 이승의 고초를 겪고 지칠 때
저승으로 훌쩍 떠나는 여행길
죽음을 맞이하는 이들에게 부디 저승에서는
아프거나 고생없이 편안하고 행복하라고
기쁘게 보내드리는 이별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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