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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이야기

화천 - 그리던 곳

 

 8월 6일 찾아간 화천,

 1979년 포병학교 병과교육을 마치고 부임한 화천북방 15사단 포병제68대대

 

 마장동에서 시외버스로 춘천까지 약 3시간, 다시 춘천에서 화천가는 시외버스로 바꿔 타고

 포장도로와 비포장 도로로 약 1시간,

 화천에서 봉오삼거리까지 비포장도로로 약 40분

 봉오삼거리에서 하차하여 걸어서 민통선을 통과해서 40분을 올라가면 대성산 말고개,

 서울 집에서 부대에 가려면 약 최소 6시간 가까이 걸렸었다.

 

 버스도 민간인도 구경할 수 없던 말고개 진지에서 근무하였던 나로서는 화천만 해도 큰 도시였다.

 

 지금은 승용차로 겨우 2시간 남짓이면 화천에 도착할 수 있지만 당시에는 멀고 먼 여정이었다.

 

 

 

 

 

 친구가 근무하는 화천수력발전소에 초대 받아서 화우친구들과 함께 화천을 방문하였는데.....

 오래 전 추억이 깃든 화천땅을 밟게 된다는 설레임이 컸다.

 6.25 격전지이기도 하고 전략적인 요충지이자 중요시설인 화천발전소 구경을 하니 6.25 전투에서

 피흘리며 확보한 화천수력발전소가 더욱 소중하게 느껴진다.

 

 

 

 

 화천발전소에서 방류한 도도한 북한강 물줄기가 흐르고

 그 위에 나무로 정겹게 만든 '살랑교'가 우리를 반긴다.

 

 

 

 

 강 위에 놓여져 위험할 것 같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자전거도 탈 수 있고 조깅을 하여도 좋을 정도로 튼튼하다.

 

 

 

 

 제법 살랑교의 길이가 길어서 산책을 하기에 그만이다.

 시원한 강바람과 좌측의 산바람으로 살랑살랑

 내 발걸음에 살랑살랑

 흘러가는 강물결에 살랑살랑.......

 

 살랑교의 살랑거림이 사랑스럽다.

 

 

 

 

 수량이 풍부한 화천댐 하류

 

 

 

 

 그 위에 살랑교가 떠 있어 운치를 더해 준다.

 

 

 

 

 

 

 

 

 

근처 강 가에 위치한 식당 동촌에서 친구들과 메기찜과 생막걸리로 속을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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