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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함께

작은 풀꽃의 의미

 

 

 

거실에 놓아 둔 화분에

이름 모르는 풀(화초가 자기 이름을 기억해 주지 않는다고 섭섭해 하겠다)이 자라고 있는데

오늘 아침 무심코 바라보니 자주빛 작은 꽃(새끼 손톱만한 크기)이 싱싱하게 활짝 피어있다.

 

와 !

꽃이 피지 않는 하찮은 풀(화초라 불릴 만하다)이라고만 생각했는데.....

 

비록 작은 꽃이지만 그 기세는 꼿꼿하고 싱싱하여 강한 생명력을 과시하고 있다.

'나도 분명 이름도 있고 예쁜 꽃도 피우는 화초임'을 내게 각인시키려는 듯이 고개를 쳐들고

뽐내고 있다.

 

신이 창조한 수많은 생물과 무생물들이 탄생의 의미를 가지고 있듯이

작은 풀꽃 하나하나의 생존과 번영 그리고 변신의 깊은 의미를 범인이 어찌 알겠냐며

이 아침 겸손함을 가르쳐 준다.

 

사랑해야지

기억해야지

작은 풀꽃도 제 스스로는 행복한 삶을 살고 존재의 의미를 한껏 자랑하며 살고 있는데...

 

우리는,

난,

과연 오늘도 의미있는 삶을 노래하고,

나만의 존재의 향기를 뿜고 있는지....

 

 

소중하고 고귀한 작은 풀꽃의 탄생을 축하하며

그 의미를 되새기며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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