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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함께

삼청공원의 오는 봄과 사라진 매점

 

 4월 18일 따뜻한 봄볕을 받으며 삼청공원 산책에 나섰다.

 삼청동 북악산 기슭, 벚꽃이 하얀 수를 놓고 새봄의 디자인으로 갈아 입은 산 언덕은

 혼자 보기에 아까울 정도로 가슴 속에 한가득 봄소식을 전해주었다.

 

 

 

삼청공원 산책길 - 분홍빛 진달래와 푸릇푸릇 새 순이 나고 있는 주변 나무들이 어우러져 산뜻하다.

 

 

 샛노란 개나리와 흰 벚꽃의 조화로움

 

 

 

 할아버지와 손자의 나들이도 봄꽃과 함께 희망차 보인다.

 

 

삼청공원에는 변함없이 화려한 봄꽃들이 가득하게 피어 새봄의 소식을 전하지만

평소에 자주 이용하던 삼청공원의 자그만 쉼터였던 매점이 오늘부터 문을 닫고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사계절 산책을 하면서 시원한 음료수, 막걸리, 얼음과자, 뜨거운 생강차, 뜨거운 커피...

벗들과 함께 나누었던 주전부리...

가을엔 매점 뒤 단풍나무 밑에서 여름엔 시원한 녹음의 나무그늘 아래서 소박한 간식거리와 담소를 즐기던

낭만의 명소를 영영 볼 수 없다니 아쉽기만 하다.

 

매점이 있던 곳에 조그만 도서관을 짓기 위해 매점을 헐어 낸다고 한다.

삼청공원이 새로운 변신을 계획하고 있어 시대가 변화하고 있음을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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