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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이야기

붓글씨 봉사

 

 

서울시 종로구 경운동에는 서울특별시립 서울노인복지센터가 있다.

지난 주 서울노인복지센터 근처를 지나가다가 연로하신 노인 두 분께서 정성스럽게

붓글씨를 쓰고 계신 광경을 목격하였다.

 

붓글씨를 잘 쓰시는 노인께서는 본인의 오래전부터 갈고 닦아 오신 붓글씨 실력을 발휘하셔서

좋은 내용의 글귀를 한지에 써서 원하는 시민들에게 선물로 주고 계셨다.

본인의 숨겨진 재능을 발휘하여 좋은 글귀를 붓글씨로 멋지게 쓰셔서 젊은 사람들에게 선사하심으로써

연로하시지만 봉사를 하시면서 보람도 느끼시는 기회를 마련하신 것 같아서 참 좋았다.

이 기회에 내게도 좋은 선물이 될 것 같아서 난 할아버지께 가정의 화목을 강조하는

좋은 글귀를 써주십사 부탁을 하여 사진과 같은 작품을 얻었다.

 

노인께서는 작품을 봉투에 넣어 건네 주시면서 "행복한 가정 이루세요" 하시면서 미소를 지으셨다.

나는 노인께 "예 정말 감사합니다"로 답례를 하였다.

노인께서는 하나하나 작품을 쓰시고 시민들에게 선물로 주시면서 기쁨을 얻고 계신 것이다.

 

난 내 사무실 한 편에 붙여두고 오며가며 글의 의미를 새겨보고 있다.

 

 

봉사는 특별하거나 어려운 것이 아니다.

본인이 가지고 있는 것 중에서 남에게 필요한 것을 나누어 주는 것이 봉사다.

없는 것을 억지로 만들어서 베푸는 것은 봉사가 아니다.

노숙인들에게 밥을 배식하여 주는 노동의 제공도 봉사고

길거리를 다니면서 휴지를 줍는 것도 봉사며

공원에서 주위 사람들을 위하여 갈고 닦은 실력으로 악기를 연주하여 아름다운 선율을 제공하는 것도

봉사다.

 

나는 내가 가지고 있는 것 중에서 이웃에게 나누어 줄 수 있는 것들이 무엇일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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