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밥의 장인 유학 중에, 그는 한국에서는 대학교수 자리가 하늘에 별 따기보다도 어렵다는 소문을 자주 듣게 되자 공부를 계속하기에 맥이 풀렸다. 그 가게주인을 찾아가서 여차여차하니 얼마 동안 스시 조리법을 배우게 해줄 수 없느냐? 고 청했다. 그러면 주방에 같이 가 보자.”고 주방으로 인도했다. 주방 한 구석에서 두 사람이 부지런히 가마솥에 불을 때며 밥을 짓고 있었다. 주인은 그들을 보며 말했다. 그래서 물은 얼마나 주고? 얼마나 뜨거운 불에 몇 분 동안 끓이고, 몇 분을 뜸을 들여야 하는지? 를 다 척척 알아내야 하는데, 그러자면 1년이 걸린다네. 한 사람은 큰 양푼에 담긴 갓 지은 밥을 두 주걱으로 부지런히 휘젓고 있고, 또 한 사람은 그것에 맞추어 위에서 간간이 초를 살살 뿌리고 있고, 또 한 사람은 옆에서 연방부채질하기에 바빴다. 그는 다시 말을 이었다. 밥 한 알, 한 알에 다 살짝 씩 만 묻어야 하기 때문에 저렇게 부지런히 휘젓고, 흥건히 묻어 있어도 안 되기 때문에 부채질을 하는데, 저렇게 해서 정말 맛있는 초밥 만들기를 터득하려면 또 1년이 걸린다네. 잡은 지 몇 일이 되었는지를 다 알고, 각 부위의 육질을 하나하나 다 알고, 어떤 부위에는 어떤 칼을 어느 방향으로 대고 어느 정도의 두께, 어느 정도의 길이로 저미고 하는 것을 다 배우려면 족히 3년은 더 걸린다. 그래도 배우겠는가? 그래서 스시 전문가는 못 되고 대학교수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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