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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이야기

공생과 경쟁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한 지하철 역 지하 1층에 두 빵집이 나란히 붙어 있고 똑같은 빵을 팔고 있다.

 

과거 한 집은 책과 문구용품을 파는 문고였고

 

다른 집은 화장품을 싸게 파는 다른 종류의 가게가 있던 자리다.

 

그러다가 한쪽에 빵집이 들어서고 한 동안 빵가게가 썩 활성화 되지 않은 듯 하였다.

 

그런가운데 또 다시 옆에 큰 빵집에 들어섰다.

 

내가 보기에 얼른 이해가 되지 않았다. 지금까지 한 쪽에 빵집이 있어도 손님이 그리 많지 않았는데

 

그 옆에 똑 같이 빵을 파는 또 다른 큰 빵집이 들어선 것이다.

 

내 생각으로는 두 빵가게는 선의의 경쟁을 하여야 하고 두 가게 중에서 경쟁에 진 어느 한 가게는 

 

곧 문을 닫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생겼다.

 

그런데 이렇게 나란히 두 빵가게가 사이좋게 장사를 해 온 지 일년도 더 지났을까?

 

요즘 두 빵가게는 모두 손님이 골고루 찾아와서 그럭저럭 장사가 되고 있는 모습이다.

 

한 쪽은 글로벌 기업이 운영하는 외국 브랜드의 빵집이고

 

다른 쪽은 조금은 생소한 브랜드의 빵집이면서 전문점의 모양을 갖추고 있다.

 

한 쪽 빵집에는 외국인과 노인들을 포함한 다양한 세대와 계층의 손님이 찾아 와 주고

 

다른 쪽 빵집에는 비교적 젊은 남녀들이 즐겨 찾는 것이 아마도 서로 다른 취향과 실내분위기

 

매뉴 등의 차이를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약간의 차이에 의해서 단골손님이 서로 다르고 서로의 영역을 전문화하여 유지 발전해 가는

 

공생과 선의 경쟁을 통한 동종업의 상호 윈윈전략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 같아서 보기가 좋다.

 

독점의 사회가 아닌 서로 공생하며 고객을 끌어모우는 윈윈전략은 본받을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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