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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야기

주말 나들이

25일 6.25, 토요일에는 친구 아들 결혼식도 있었고

일찍 시작된 장맛비와 태풍 '메아리'가 북상한다고 기상정보가 있어서 외출이 꺼려졌지만

용기를 내어서 처형님을 모시고 여기저기 나들이를 하였다.

한국에 오랫만에 오신 처형님은 이곳저곳 다니시며 옛 추억도 더듬어 보시고

발전한 조국의 모습도 눈여겨 보시고 특히 잘 가꾸어진 숲과 정돈된 둘레길 명소를 보시면서

행복해 하신다.

 

 

중랑천 하계동 들머리에서 창동역까지 중랑천을 옆에 끼고 산책을 하고 버스를 타고 우이동으로 갔다.

복한산둘레길 1코스를 우이동솔밭공원에서 거꾸로 손병희묘소까지 걸었다.

가랑비가 오락가락하지만 시원한 바람도 불고 맑고 깨끗한 산책로는 상쾌하다.

 

 

 우산을 들고 도로를 따라 가파른 언덕길을 걸어 우이동 도선사를 찾았다.

 

 

우중이라 도선사에는 조용하고 아늑하였다.

 

 

처형님과 조카 Eric의 동물나이를 살펴보니 참으로 그 특징을 정확하게 표현해 놓아 신기할 따름이다.

 

 

 그리고 막내 용호의 동물나이도 참 많이 닮았다.

 

 7시에 집을 나서 한참을 걷고 나니 10시가 넘었고 배가 고프다.

 하산 길에 두부요리를 잘 하고 나물이 맛있는 우이동 '우리콩순두부집'에서 아침을 맛있게 먹었다.

 

 

 

태풍 메아리가 북상을 한다고 하니

일요일 아침에는 가까운 삼청동 나들이를 하였고 오후엔 기상상태를 보니 하늘이 점점 개어서

깨끗해지자 우리는 남한산성을 오르기로 하였다.

 

 

 26일 일요일 오전 청와대 사랑채를 방문하여 처형님은 사랑채 전시관을 함께 관람을 하였다.

 

 

 

 

 

 

 

 

 

 

 

 방문 기념으로 우편엽서에 내 사진우표를 만들어 넣어 보았다.

 재미를 더해 주는 전시실의 다양한 볼 거리를 계속 update해 놓아서 참 좋다.

 

 

소문난 청진옥에서 미국에서 맛볼 수 없는 선지해장국을 함께 먹고

날씨가 점점 맑게 개어서 남한산성을 찾아간다.

 

 

 

 조용하고 산뜻한 날씨 덕분에 맑고 쾌청한 하늘과 나무와 숲이 아름다운 남한산성은 모처럼 고국을 찾으신

 처형님께 아름다운 추억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비가 많이 온 후라서 가시거리가 30km는 족히 될 것 같다.

 가운데 한강 뒤로 남산과 우측의 북한산이 손에 잡힐 듯이 선명하다.

 좌측 끝으로 관악산이 선명하다.

 

 

 

 

 

 

 

날씨가 개이고 비가 그치자 프로 사진사들이 대거 남한산성 서문 전망대로 모여들어 일년에 며칠 되지 않는

맑은 풍경을 사진기에 담느라 분주하다.

처형님이 이렇게 맑은 날 남한산성에 오실 수 있음은 정말 행운이라고 할 수 있다.

 

 

 서문 성곽에는 바람이 세차다.

 

 

 

 

남한산성 수어장대 부근에서 멀리 성남시를 바라보며...

 

북문 - 서문 - 남문으로 돌아 내려오는 길에 곳곳에 나무 벤치를 잘 만들어 두어서

쉬어가기 좋게 해 놓았다.

 

 

짧은 시간에 효과적으로 서울과 근교의 명소를 돌아보고 나니 기분이 상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