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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운이야기

평생 써도 다 못 쓸 펜들 - 수집한 펜들

 

 

 

 

 

 

나는 최근에 평균적으로 1년에 두 자루의 볼펜을 써 왔다.

볼펜을 내 기억으로 사서 써 본 적이 없다.

주변에서 볼펜을 선물로 받거나 판촉물을 얻거나 세미나에 참석하거나

전시회에 참관을 하다보면 펜을 공짜로 얻게 되는데 미련하게도 계속 모아만 두다 보니

위와 같이 많이 모여서 펜꽂이에 가득 꽂아 두었다.

평생 써도 다 못쓸 수량이다.

 

썩 좋은 펜들이 아니라서 주위 사람들에게 선물로 주기도 쑥스럽다.

그리고

요즘에는 컴퓨터로 문서나 편지를 작성하여 저장을 해두므로 사람들이 펜을 많이 쓰지 않는다.

 

나도 예전처럼 펜을 많이 쓸 일이 점점 적다.

전화 메모나 회의 시 메모 정도, 그리고 업무 계획과 필요한 사항의 기록 정도이므로

더우기 예전보다 펜을 쓸 일이 적다.

 

 

글이 잘 써지는 좋은 펜을 쓰는 것이 기분도 좋은 일이라고 알고는 있으면서도

좋은 펜을 쓰지 않고 아껴두는 버릇이 있다.

항상 품질이 썩 좋지 않는 펜부터 다 써서 버려야 할 것 같아서 좋은 펜은 쓰지도 않고 모아만 둔다.

물론 외부에 나갈 때 메모용으로 고급 펜을 양복이나 가방에 1개는 넣어 다니지만

1년에 1자루도 채 못 쓰니 계속 펜이 쌓일 수밖에 없다.

 

알고보니 주변에 있는 사람들도 모두 넉넉하게 펜을 보유하고 있다.

 

넉넉한 것은 부족함만 못한 것 같다.

과유불급이다.

 

요즘 가정에는 시계도 넉넉해서 사용을 하지 않는 시계들을 많이 보관하고 있고 

신발이나 구두...

그리고 옷 등도 형편이 비슷하다.

 

적당한 기회에 쓸만큼 남기고 필요한 사람들에게 전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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