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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함께

저무는 한 해 - 낙조의 모습

 

     한 해가 다 기울었다.

     하루 해로 말하자면 해넘이가 되었다.

     열심히 달려 온 둥근 해가 이제 바닷속으로 잠겨서

     잠시 쉬었다가 

     깨끗하게 몸을 씻고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밝게 떠오르기 위해서

     지친 붉은 몸의 휴식을 위해 바다로 내려서고 있다.

 

 

 

    

 

 

 

 

 

 

 

 

 

 

 

 

 

 

 

 

 

 

 

 

 

 

 

 

 

 

 

 

 

 

 

 

 붉게 타는 저녁 노을,

 세상의 힘들고 어려운 만인의 괴로움과 상처까지 함께 지고 심연의 바닷속으로 사라져 간다.

 

 

 새 해, 새 날이 밝을 때에는 편안하고 건강하며 행복한 내일의 희망을 가득 안고 떠오를 것이다.

 

 아듀,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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