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면(花開面)에 전국적으로 이름난 화개장터가 있다.
섬진강을 좌우로 전라남도 구례와 경상남도 하동이 서로 마주하고 있고
이 두 마을을 연결해 주는 다리가 남도대교이다. 구례에서 남도대교를 건너 하동으로 넘어오면
화개면이 있고 이 곳에 장이 열리는데 화개장터다.
원래는 자그만 시골 장터였지만 이 곳에 벚꽃십리길, 쌍계사 등 전국적으로 알려지면서
화개장터를 크게 조성을 하여 갖가지 토속적인 상품을 팔고 있었다.
먹거리와 한약재, 각종 공산품 없는 것이 없다.
심지어 터키의 케밥과 아이스크림도 팔고 있다.
이곳에서 채취한 봄 나물이 많이 팔리고 있다.
아내는 이 곳에서 취나물과 머위잎 그리고 쑥을 샀다.
집에서 쑥국을 끓이고 취나물과 머위잎나물을 무쳐 먹으니 그 맛고 향이 정말 최고였다.
시골장에서 갓 뜯어 온 우리 나물의 맛이 이렇게 좋을 줄은 몰랐었다.
벚꽃십리길 왕복 8km를 걷고 나니 목도 말랐다.
화개장터에서 동동주를 한 잔 마셨다.
재첩이 들어간 재첩파전
텁텁한 도토리 묵 맛은 좋은데 가격에 비해 양이 적은 것이 흠이다.
시골 인심을 담아서 넉넉하게 많이 주면 더욱 기억에 남을 것이다.
아쉬운 점은 구례쪽에도 이런 장터가 남도대교를 사이에 두고 화개장터처럼 열린다면 하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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