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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운이야기

아침운동과 담배

아침 6시면 요즘은 해가 뜨지 않아서 어둑어둑하다.

 

6시 10분 집을 나선다.

추운 날씨에 찬 바람이 불어대지만

계속해 온 아침운동을 거를 수는 없다.

 

힘이 들고 귀찮지만

아침운동을 하지 않으면 혹시 병이 재발하지나 않을까 하는 걱정이 있다.

그래서 어김없이 집을 나선다.

 

다리 근력 강화와

페활량을 증대시키기 위해서

요즘은 달리기를 병행하고 있다.

숨이 턱까지 차면 다시 빠르게 걷기를 한다.

 

오른쪽 어깨가 약 2주 전부터 쿡쿡 쑤시기도 하고 시큰거리기도 하여

팔굽혀펴기나 팔운동은 자제하고 있다.

 

어두운 새벽이지만 충숙근린공원에는 보안등이 밝게 켜져있어서

운동을 하는데 지장은 없다.

오늘은 평소 운동하던 사람들보다 숫자가 많이 줄었다.

춥기때문일 것이다.

 

지난 번 폭풍우 때문에 이틀동안 아침운동을 하지 않았었는데

오히려 몸이 더 피곤한 것 같았다.

 

새벽이지만 아침 일찍 출근하는 샐러리맨을 만난다.

날씨가 추운지 외투를 입고 가방을 들고 담배를 물고 지나간다.

담배냄새가 향긋할 때도 있다.

아침일찍 총총걸음으로 회사에 나가는 샐러리맨들은 아침운동은 꿈도 못꾸고

긴장된 얼굴로 새벽부터 몸에 좋지도 않은 담배를 피우면서

직장으로 간다.

 

담배를 끊어보니 과연 담배의 해악을 깨닫게 되었는데..

알고도 끊지 못하거나, 담배의 해악을 모르고 계속 의식없이 담배를 피우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 안타깝다.

 

지난 일요일 동기생들과 산행을 갔었는데

10명의 참석자 중에서 담배를 피우는 친구는 단 한명뿐이었다.

10:1의 확율이다.

산을 오르고 건강을 챙기는 그룹의 금연율은 상당히 높다.

 

과거 담배를 피우던 시절 산행을 가면 금새 숨이 가빠졌었다.

지금 담배를 끊은지 1년 2개월이 지났고 숨이 찬 것은 많이 개선되었다.

담배를 끊고

아침운동을 계속하면서

아침밥을 맛있게 챙겨먹는 것으로 건강은 확실하게 확보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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