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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이야기

자운(慈雲)과 학산(鶴山) 그리고 호운(湖雲)

자운(慈雲)과 학산(鶴山)과 호운(湖雲)은

오랜만에 함께 만났다.

배재고(培材高) 3학년 8반 친구들이다.

慈雲과 鶴山은 졸업하고 1992년도쯤에 우연히 한번 만났고 오늘이 처음 만남이다.

 

파고다 공원 근처에서 식사를 하고

삼청공원으로 자리를 옮겨서 서로의 생각을 나누었다.

편하고 따뜻한 만남이다.

서로를 존중하고 서로의 생각이 공감을 할 수 있어서 참 좋았다.

 

살아온 걸어온 길이 서로 틀리고

삶의 모습이 달라도

서로가 공감하며 서로가 존중받는

멋진 친구관계로 발전하여 감은 좋은 일이다.

 

시골에서 상경하여 서울의 초등학교를 입학한 湖雲

청담동 언북초등학교에서 강북의 을지초등학교로 유학을 와서 초등학교를 졸업한 鶴山

교동초등학교에서 불교계 초등학교로 전학을 간 慈雲

 

부모님들의 공통적인 종교는 불교였다.

그 부모 밑에서 고교시절 기독교 감리교 학교를 다니면서 교회를 다녔다.

 

자라온 환경과 지금의 생업은 모두 각자 틀리지만

살아가는 중년들의 생각은 서로 비슷한 것 같다.

 

오래 좋은 우정을 나누는 관계로 발전하면 좋겠다.

 

鶴山의 祖父이신 枾谷께서 우리 나이 때 지으신 시조를 소개 받았다.

 

 

春 雨 桃 花 紅

草 綠 梨 花 白

去 年 在 他 處

今 年 在 故 鄕

 

학산은 조부님을 존경한다고 했다.

군인의 길을 걸어가신 조부님의 사랑을 받으며 자란 학산은 조부님을 잊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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