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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이야기

노인의 퇴원

S 노인은

뇌경색으로 입원한지 2달이 넘었다.

협심증 수슬을 하였고

과거엔 대장암 수술,

전립선도 않좋고

당뇨도 있으며

한 마디로 걸어다니는 종합병원이라고 할 정도로 이런 저런 병을 달고 살아가시는 분이다.

 

병원의 신세를 여러번 졌고

이번에는 병원 침대에서 내려서다가

고관절이 파열되어 고관절 수술까지 받게 되었는데..

 

점차 뇌경색에 의한 치매까지 만나게 된 환자이다.

처음에 코로 죽을 공급하다가 환자가 계속 콧줄을 빼는 바람에

안전하게 배에 구멍을 내어서 뱃줄을 새로 내고 영양을 공급하기로 하였다.

 

환자는

오래된 것은 좀 기억을 잘 하면서도

최근 일이나 상황을 잘 기억하지 못하며

주변 상황인식이 느려지고 점점 상태가 조금씩 나빠지는 것이 안타까왔다.

 

S 노인은

고향집 근처에 있는 큰 요양병원에 입원하기 위해서

어제 퇴원을 하셨다.

근 2개월 가까이 한 병실에서 고생을 하셨는데

완쾌하시지는 못하고 퇴원을 하시게 되어서 안타깝다.

 

하지만 새로운 환경에 가셔서

혹시 좀더 개선된다면 좋겠다. 할아버지의 쾌유를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