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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이야기

매력적인 목소리

이현정 / 방송인 / 스피치 & 커뮤니케이션 컨설턴트

자고로 목소리란, 첫째로 건강의 척도로서 육체적인 건강도를 드러내준다. 건강한 목소리를 낸다는 것은 자신감 있고 통통 튀는 열정을 뿜어줄 수 있는 밑바탕이 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전화목소리를 대했을 때 아프고 기운 없는 소리를 듣고 즐거워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알지 못하는 사람일수록 그 느낌은 더욱 섬뜩하다.

두 번째로  목소리는 인격적인 완성도를 표출한다. 지적이고 품격있는 목소리로 자신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척도를 만들 수 있다.

세 번째 목소리란 에너지의 집합체로서 자신의 모든 것을 대변해준다. 기업의 이미지를 대신할 수도 있으며 개인에게는  '나' 자신의 이미지를 만들어준다. 기업에서 제품을 생산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나' 라는 기업의 제품은 목소리를 통한 '말'이다.


좋은 목소리를 내기 위한 방법을 보면

1. 사람을 매료시키려면 상황에 따라 적절한 목소리를 낼 수 있어야 한다. 타고난 연설가였던 히틀러는 악센트가 강하고 톤이 높은 목소리로 청중들을 선동했으며 연설을 할 때는 듣는 이가 긴장하도록 톤을 높여 강하게 연설했다. 어찌보면 타고났다기 보다는 누구나 잠재되어 있는 목소리의 가능성을 한껏 끄집어내어 쓴 결과이다. 누구에게나 잠자고 있는 풍성한 목소리가 있다. 꺼내어 쓰지 않았을 뿐이다.


2. 설득을 할 때에는 낮은 목소리로 부드럽게 하는 것이 기본이다. 내가 남을 설득을 하기 위해서는 목소리의 톤을 가급적 부드럽게 잡아가고 낮은 목소리로 또박 또박 이야기하는 것이 좋다.

교육을 하다보면 천천히 하는 사람을 만나기 힘들 정도로 빠르게 말하는 현대인들이 대부분이다. 자신은 더욱더 긴장하게 될 뿐만 아니라 상대방에게는 촉박함과 전달성이 떨어지면서 신뢰감까지 잃게 된다.


3. 114 안내를 운영하는 직원 분들께서는 고객에게 상쾌한 느낌을 주기 위해 목소리를 약간 높여" 미", 나 "파"음을 내곤 하는데  얼마 전에는 "솔"에 가까운 음을 냈지만 부자연스럽다는 지적이 많았다.


4.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연구진의 결과에 따르면, 데이트를 나누고 있는 남녀의 대화를 분석한 결과, 한 가지 톤으로 말하는 여성보다 목소리의 높낮이를 다양하게 변화시키며 말하는 여성이 남성에게 더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사실을 입증한 연구결과도 있다. 


이처럼 각각의 상황에 맞게 목소리 톤을 차분하게 하거나 하이톤을 이루거나 적절하게 분배하여 성공적인 첫인상을 만들어가야 한다.


듣기 좋은 목소리는 건강한 목소리. 편안한 목소리. 부드러운 목소리. 친절한 목소리. 밝은 목소리. 팔딱팔딱 싱싱한 목소리. 미소를 머금은 목소리 .변화가 있는 목소리 등을 말한다.


이러한 좋은 목소리를 가지려면 아랫배 즉 단전에서 뿜어져 나오는 소리를 써야 한다. 큰 소리를 외칠 때만 뱃심을 쓰는 것은 아니다. 고분고분하게 이야기할 때도 뱃심에서 우러나오는 힘을 사용하면 듣기 좋은 소리를 낼 수 있으며 몇 시간을 말해도 성대가 상하지 않고 좋은 소리를 유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