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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것들

고종시(高宗枾)

 

 

 

 

 

 

 

 

 

고종시(高宗枾) : 보통 감보다 알이 잘고 씨가 없으며 맛이 달다.

                        잘 익으면 껍질이 선명한 홍색을 띤다.

 

고종황제에게 진상을 했던 감을 고종시라 하였고

이 감나무가 잘 자라던 곳이 경남 산청군 지리산 밑의 시천면 삼장면 덕산 지역이라 하였다.

다른 지역으로 이 나무의 묘목을 옮겨 심어 재배를 해 보았으나

그 맛이 시천 삼장 덕산지역과 서로 다르므로 지금까지도 산청 시천면 삼장면 덕산 지역 감과 곶감이

그 달고 향긋하고 붉은 색의 졸깃한 명품 곶감의 유명세를 이어오고 있다고 한다.

 

 

 

 

 

 

 

고동시 : 백과사전에도 나오지 않는 단어이지만 내 고향 산청군 시천면 덕산에서는 

            단성감(덕산감)은 고동시라고 칭한다.

            달고 붉고 맛있어서 곶감의 원료로 사용하는데

            같은 산청지역이지만 다 같은 맛의 감이 자라지는 않는다.

            고동시와 고종시는 모두 시천면 삼장면 덕산마을의 것을 으뜸으로 쳐 준다.

 

 

 

 

 

 

 

대봉시 : 백과사전에도 나오지 않는 단어지만 감이 크고 뾰족하게 생겼으며 익으면 그 맛이 깊고

            달고 좋다.

            산청 덕산의 대봉시를 단단할 때 따서 서울로 가져와서 집에서 서늘한 곳에 두고 묵히면서

            숙성이 되어 말랑말랑해 지면 그 맛이 환상적이다.

            이 대봉시로 곶감을 만들어도 곶감 알이 굵고 빛깔이며 맛과 향이 매우 좋아 비싸게 팔린다.

 

같은 고종시 고동시 대봉시라 하더라도 지역에 따라 그 맛이 차이가 있어 명품 감과 곶감이 따로 있음은

참 신기하기도 하다.

 

곶감이 다 같은 것이 아님을 매니아들과 전문가들은 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