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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운이야기

호운과 치아

호운은 어릴적부터

먹는 것에 관심을 많이 가졌다.

미각이 발달하여 맛에 대한 느낌도 남다르게 발달한 것 같다.

그러다 보니 때로는 맛에 대하여 까다롭기도 한 면도 있고

 

맛있는 요리, 간이 알맞게 된 요리, 음식의 향기, 독특한 맛을 잘 찾아내는 재주도 있고

몇가지 요리는 스스로 만들 줄 안다.

 

값싸고 맛있는 음식점도 즐겨 찾는 편이고

한 끼니 식사를 하더라도 같은 값이면 맛이 좋은 곳을 찾는 편이다.

 

먹는 즐거움은 인생에서 매우 중요한 행복의 하나이다.

 

그래서 조상들은 맛있는 음식을 맘껏 즐길 수 있는 건강한 치아가 오복 중 하나라고 하였다.

 

어릴 적,

이빨을 잘 닦지 않았고

양치질 방법이 잘 못 되어서 그런지

치아가 많이 부실하다.

 

이제 대대적으로 수리를 해야할 때가 되었다.

어젠 치과에서 흔들리는 이빨을 두 개나 뽑았다.

 

뒤늦은 후회지만..

담배도 더 일찍 끊었어야 했고

술도 좀 적게 마셨어야 했다.

 

아직 살아갈 날이 40년 가까이 남았는데....

인생은 먹는 낙도 아주 중요한 즐거움이라 했는데...

요즘 아무리 맛있는 질긴 오징어나 딱딱한 것은 내겐 그림의 떡이다.

질기거나 딱딱한 먹거리를 먹지 못한 지가 벌써 오래 되었다.

 

이번 기회에 소중한 치아의 복구공사를 하고 나면,

질기고 딱딱한 맛있는 것들도 씹어볼 수 있게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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