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한국은행의 0.75%포인트 깜짝 금리 인하(연 5.00%→연 4.25%)로 예금자들의 마음이 다급해졌다. 은퇴자 등 이자 생활자들은 고금리 시대의 단맛을 채 즐기기도 전에 다시 저금리 시대로 유턴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다.
최근 재테크 시장은 주식·펀드·부동산 모두 침체기를 맞아 마땅한 투자 대안을 찾기 힘들다. 이런 상황에서 급격한 금리인하까지 겹쳤다. 요즘 같은 금융시장 불안기에 전문가들이 충고하는 재테크 요령 몇가지를 소개한다.
① 高테크 高금리 막차 타라
아직 남아 있는 고금리 특판 예금을 찾아내 가입하는 것도 방법이다. 한은의 이번 기준금리 인하로 머지않아 은행이나 저축은행들이 특판 예금 금리도 낮출 가능성이 있다. 그 전에 가입하면 연 7~8% 금리를 챙길 수 있다. 강우신 기업은행(주가,챠트) PB팀장은 "한국은행이 파격적인 금리 인하를 단행한 것은 뒤집어 보면 그만큼 경기가 나쁘다는 증거"라며 "예금 등에 돈을 넣어 보수적으로 굴리는 게 낫다"고 말했다. 통상 금리가 떨어지면 채권값은 비싸진다(채권 금리 인하). 따라서 현재 연 8% 수준의 고금리 채권에 투자해서 만기까지 유지하거나 혹은 중도에 팔아서 차익을 얻는 전략도 생각해 볼 만하다는 조언이다.
② 長테크 1년 이상 묶어라
올들어 시장금리가 상승세를 타면서 1년 이상 예적금 가입은 미루는 사람이 많았다. 그러나 현재 우리나라를 비롯, 전 세계적으로 금리 인하 움직임이 거세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는 1년 이상 장기 확정금리형 상품으로 길게 묶는 전략이 더 유리할 수 있다. 조재영 삼성생명 FP팀장은 "정기예금이나 채권 같은 확정금리형 상품은 가입시점 금리가 1년간 확정되니까, 현재 고점 금리로 돈을 묶어 장기로 운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③ 稅테크 절세혜택 노려라
이자소득세를 안 내거나 적게 내는 비과세·세금우대 상품을 잘 활용하면 실질금리를 최소 1%포인트 이상 높일 수 있다.
일반 저축상품의 경우 이자소득에 대해 15.4%의 세금을 떼지만, 생계형 비과세 저축은 세금을 한 푼도 안 물어도 되고, 세금우대 혜택을 받으면 9.5%만 내면 된다. 봉급생활자라면 장기주택마련저축이나 연금저축상품 등 소득공제 혜택이 있는 상품도 적극 활용할 만하다. 서명교 신한은행 PB팀장은 "내년부터 금융상품 관련 절세 혜택들이 크게 줄어드는 만큼(예: 성인 1인당 세금우대 한도 2000만원→1000만원), 세금우대 한도가 아직 남았다면 꽉 채우고, 최대한 만기를 길게 해서 가입해 절세혜택을 얻는 전략도 고려해 볼만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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