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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함께

이상한 계절

 

한국의 1960년대 겨울에는 집집마다 고드름이 주렁주렁 열린 풍경이 많았는데....

 

 

엊그제

그러니까 추석명절이 끝난 뒤

밀양의 낮 최고 기온이 34도까지 올라가서

한여름 더위로 주민들이 고생을 하였다고 하는 TV 뉴우스를 보았고

 

9월에 계속 한낮의 기온이 30도까지 올라가서

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하던 사람들이 익사사고를 당했다고 하는 이상한 이야기도 들었다.

대개 한국의 해수욕장은 8월 15일에서 8월 말 이전에

폐장을 해 왔는데 갑자기 올 들어서 날씨가 이상해져 9월 중순이 넘었는데도

한낮의 기온이 한여름처럼 뜨거워서 사람들이 모두 어리둥절 하고 있다.

 

남극의 오존층이 많이 파괴되어서

햇빛이 강렬하게 내리 쬐이고

빙하가 녹으면서 바닷물의 온도가 높아진다고 하는 것과 무관하지는 않는 것 같다.

바닷물의 수온이 높아지자 동해안에 예전에 보이지 않던 열대어들이 서식을 하기 시작하고

한낮의 사람들의 옷차림이 아직도 반팔 반바지 차림이어서 마치 아직도 8월이라는 착각이 든다.

 

이러다가 한국의 계절이 과거 봄 - 여름 - 가을 - 겨울  각 계절별로 3개월씩 고르게 분포되었는데

요즘은 3개월이 아니고

짧은 봄 - 긴 여름 - 짧은 가을 - 짧은 겨울  즉,

2개월 봄 - 6개월 여름 - 2개월 가을 - 2개월 겨울의 구조로 바뀐 것 같다.

잘 검토해 보고 초등학교 교과서의 한국의 기후에 수정을 해야 할 시기가 오고 있는 것 같다.

그리되면

우리도 이모작 벼농사를 짓고

열대과일이나

제철과일의 영농방법 등 기후변화에 맞춘 영농대책과 계획이 준비되어야 하지 않을까?

 

계절별 옷이나 난방 냉방 등 상품류의 마케팅전략을 수정하고

상품기획을 잘 해야 할 것 같다.

과거의 경험과 표준만 답습하지 말고 현재의 기온을 보아가면서 실제 상황을 반영하는 노력이

뒤따라야 할 것 같다.

 

이상한 계절에는 날씨예보를 잘 보면서 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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