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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이야기

신고

 

한 달 전쯤

사무실에서 근무 중에

꽈광 하는 폭발음이 들려서 깜짝 놀랐다.

 

사무실 아래 내려가 보니

오피스텔 앞의 전신주의 애자가 세개 중에서 두개가 단락이 일어나

밑으로 대롱대롱 매달려 있었다.

아마도 무더운 여름 날 전기 사용량이 과다했는지

용량을 못 이긴 전선에 이상이 생긴 것 같다.

 

한국전력 전화번호를 114에 문의하여 알려 준 가까운 한전 지사에 핸드폰으로 신고를 했다.

신고를 받은 한전 수리차량이 1시간도 못 되어서 도착해서 현장수리를 하고 있었다.

재빨리 신고를 받고 고맙다고 직원이 바로 조치하겠다고 하여 이루어지는 사후관리시스템을

눈으로 확인하니 안심이 되었다.

 

어제는 퇴근길에

종로세무서 앞 전신주를 들이받고 차량이 크게 손상되었으며 운전자가 아파하는 모습을 보았다.

전신주가 70도로 기울어져 넘어질 듯이 보였다.

벌써 사람들이 모여들어서 다치지 않았는가

사고처리를 해야하는데... 하면서 누가 선뜻 조치를 하지 않길래

내가 112에 전화를 해서 신고를 했다.

경찰서에서 신고를 접수한 경찰관이 '잘 알겠습니다. 즉각 조치하겠습니다.' 하였다.

 

아침에 출근하면서 보니 전신주가 바로 뉘어져 있고 고장차량은 견인되고 현장 청소가

깨끗하게 이루어져 있는 것을 볼 수가 있다.

차가 급발진하여 일어난 사고라고 주위 사람들이 알려준다.

 

그리고 약 3개월 전에는 낙원동 골목에서 무슨 작업을 하던 건설인부 한 명이 실신하여 있었고

동료들이 찬물을 얼굴에 끼얹으면서 흔들어 깨우려고 하고 있었다.

우체국으로 가던 내가 궁금하여 물었다.

아저씨 어쩌다가 이 아저씨가 쓰러졌나요?

신나냄새가 독하고 날도 덥고 하여 아마 잠시 정신을 잃은 것 같애요 한다.

내가 강력하게 동료 아저씨에게 이야기 했다.

'아저씨 무조건 119 부르세요 가까운 병원으로 가야지 여기서 아무렇게나 흔들어 깨우고 하면

큰일납니다. 빨리 119 부르세요 그리고 함부로 환자를 다루지 말구요' 해서 119를 부른 경험이 있다.

 

우왕좌왕 하는 시간에 전문기관에 신속하게 신고를 해 주는 것이

더 큰 피해를 막는 최선의 방법인데

사람들은 이런 저런 생각이 많아서 자꾸 미루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나중에 후회를 하는 경우가 많다.

 

사고가 나면 119, 112에 전문기관에 신고를 하는 것이 최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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