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오피스텔 뒷편에는 운현초등학교와 덕성여대 종로캠퍼스가 숲속에 자리하고 있다.
학생들과 선생님들 그리고 주변의 이웃들도 숲속의 쉼터를 찾아 온다.
이 곳, 조용하고 아늑하고 시원한 쉼터이지만 나는 이 곳을 때론 야외 상담실로 사용하고 있다.
좁은 사무실에서 많은 사람들과 함께 회의나 토론을 벌이자면 갑갑하고 불편하기에
찾아 낸 곳이 여기 숲 속 야외 상담실이다.
원탁에 둘러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 만약 비라도 오는 날이면 옆의 4각정 마루 위로
신발을 벗고 둘러 앉아 담소를 즐길 수 있다.
옆에는 매점이 있다.
시원한 음료를 사서 둘러 앉아 같이 마시며 이야기 하면 아이디어가 잘 떠오른다.
캠퍼스 안에는 아늑한 장소가 또 있다.
운현궁은 점심시간에는 무료 개방을 하므로 점심먹고 산책을 할 수 있어 좋은 곳이다.
사계절 운치가 있어 가끔 찾아 가는 종로오피스텔 주변의 숲이다.
숲이란 인간에게 참으로 고마운 존재이다.
도심 속에 이런 숲을 조성해 놓은 조상들의 지혜와 배려가 새삼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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