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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함께

인왕산-

부처님 오신 날

날씨가 화창하고 산들바람이 시원하다.

초등학교 때 즐겨 부르던 동요가 떠오른다.

 

풀냄새 피어나는 잔디에 누워

새파란 하늘가 흰구름 보면

가슴이 저절로 부풀어 올라

즐거워 즐거워 노래 불러요...

 

낮에 놀다 두고 온 나뭇잎 배는

엄마 곁에 누워도 생각이 나요

푸른 달과 흰구름 둥 실 떠가는

연못에서 사 알살 떠다니겠지... 

 

산과 바위 나무 그리고 오솔길이 정겹다는 인왕산

최근에 시민들에게 산행길을 열어 주어 꼭 한 번 가 보고 싶었던

서울의 역사의 출발지이자 태조 이성계로부터 서울을 지켜온 나즈막한 인왕산에 갔다.

남산 북악 인왕 낙산을 잇는 서울 성곽의 길이 18km,

우리는 사직공원으로부터 인왕산을 오르기 시작하였다.

 

인왕산 서울 성곽 안내문

 

 

이 곳이 출발점 - 나무계단으로 정겹게 산행로를 만들어 놓아 오르기가 좋다.

 

 

아직도 인왕산에 큰 아카시아 나무가 향기로운 아카시아 꽃을 피우고 오가는 시민들에게 향기를 전해준다.

 

 

조금 힘이 들지만 오른 만큼 시야는 넓어지고 서울을 내려다 보는 즐거움이 있다.

 

 

뒤로 보이는 조그만 봉우리들이 오랜 역사 속에서 참고 기다려 오면서 저 마다의 할 말이 많은 듯 보인다.

 

 

 

 

 

뒤로 보이는 북악산과 청와대 일원

 

 

 

 

인왕산 정상을 배경으로.. 인왕산은 해발 330미터 하지만 고고한 모습은 높아만 보인다.

 

 

 

 

산행을 안전하게 유도하는 친절한 계단과 밧줄.. 등산은 정해진 좁은 통로로만 오르내리도록 만들었다.

마주치는 시민들은, 사랑스런 인왕산을 보호하고 훼손하지 않겠다는 성숙한 시민의식의 공감대를 서로 느낀다.

 

 

 

멀리 북한산을 배경으로

인왕산 산행은 사직공원으로부터 옥인동으로 하산하며 고작 1시간 30분 짧은 거리이지만

마치 3~4시간 등산을 한 느낌이 든다.

느끼고 보고 걷고 다시 생각하며 많은 감동을 받았기에 단순한 산행같지 않다.

서울 시민이라면 인왕산을 반드시 올라야 할 것 같다.

 

 

세종문화회관 뒤 뜰에 화초 공원에서

 

 

 

 

 

 

신설동에 최근 개장하였다는 서울 풍물시장은 어떻게 생겼을까 궁금하여

찾아가 보았다. 입구에는 길가에 주차를 해 두어서 오가는 길이 좁게 느껴진다.

 

엿을 팔면서 공연을 재미있게 하는 엿장수들은 5명 한 팀으로

여자로 분장한 여장 가수의 모습이 꼭 시골 장터의 분위기를 느끼게 한다.

여러가지 싸고 오래된 물건들을 파는 종합풍물시장인데 특별한 특징은 없었다.

 

오랜만에 신당동 떡볶이 골목에 들러서 추억의 떡볶이를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