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 썸네일형 리스트형 나의 귀여운 도둑 나의 귀여운 도둑 아들 내외는 두어 주에 한 번은 손녀를 데리고 오는데, 와서 두어 주일 치 양식이 될 만큼 낯을 익혀 두고 가는데, 나는 면도하고, 샤워하고, 옷 단정히 갈아입고 나의 귀한 손님을 맞네. 머물다 가는 시간이야 언제나 복사꽃 피는 봄날이거나 모내기철 내리는 단비처럼 .. 더보기 곰과 여우 곰과 여우 '곰과 여우'라는 허름한 분식집이 있었다. 곰 같은 남편과 여우같은 아내가 알콩달콩 가게를 꾸리고 있을 것이다. 곰 같은 남자가 라면을 끓이고 여우같은 아내는 김밥을 만다. 곰 같은 남자가 빈 그릇을 치우면 여우같은 아내는 테이블을 훔친다. 무뚝뚝하지만 속 깊은 남자와 .. 더보기 컴맹에서 블로거가 되기까지 1999년 - 2003년 1998년 조직을 떠날 때까지만 해도 난 컴맹이었다. 1999년 무역업을 시작하면서 처음엔 팩스로 해외의 바이어들과 교신을 하기 시작하였는데 그 땐 나로서는 겨우 컴퓨터의 한글문서 작성과 영어문장 작성의 기능(과거 타자기)만 이용하던 수준이었다. 당시에 새로 시작하는 무역업이다보.. 더보기 하고 싶은 일 유명인사들의 강의를 듣는 일 요리학원을 다니면서 요리를 배우고 실제로 요리를 하는 일 자서전을 써 보는 일 지리산 자락에서 동안거 하안거 하는 일 남성 4중창단을 조직하여 목소리가 허락하는 때까지 노래하는 일 인생사는 지혜를 모아서 글도 쓰고 여러 사람들에게 전하거나 강의를 하는 일 산..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