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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이야기

워싱턴 장군과 육군 상사

워싱턴(George Washington) 장군과 육군 상사

조지 워싱턴은 1732년 버지니아 주에서 부유한 농장주의 아들로 태어나 미국의 초대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그는 21세 때 버지니아 민병대에 입대하여 독립전쟁 시는 식민지 군사령관으로 영국과 싸워 승리했습니다.
 그는 대통령 시절 반대파를 정부 중요부서에 등용하여 반대의견을 경청(傾聽)함으로서 전쟁에서 생긴 남과 북의 깊은 골을 치유하고 국가의 조화와 협력을 이끌어 내는데 성공했답니다.

 그의 명성으로 대통령을 계속할 수 있었지만 장기집권으로 파생되는 마찰이 국가발전에 저해가 된다고 판단하고 2선으로 대통령을 끝내고 고향으로 돌아갔습니다. 이때부터 미국은 대통령의 임기가 재선만으로 끝을 내는 전통이 시작되었답니다.


장군이 독립전쟁 시 비가 내리는 날 전선을 시찰하는 도중에 진지를 보수하는 한 무리의 병사를 발견했습니다.
여러 병사들이 커다란 통나무를 낑낑 대며 옮기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상사 한 사람이 병사들 앞에서 고함만 지르고 있었다. 이때 말을 타고 가던 한 신사가 물었습니다.
“상사님, 당신은 왜 통나무를 운반하지 않습니까?”
이 물음에 상사는 “나는 지휘를 하고 감독을 맡았지 작업을 맡지는 않 았소.” 라고 퉁명스럽게 대답했다.
신사는 말없이 말에서 내려 웃옷을 벗더니 병사들과 함께 열심히 통나무를 나르기 시작했습니다. 일이 끝나자 서둘러 가던 길을 재촉하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상사! 앞으로 통나무를 나르는 일이 있으면 사령부의 워싱턴을 불러주게. 그 사람은 이런 일을 참 좋아한다네.”

그제야 병사들은 그가 사령관 워싱턴 장군이라는 것을 알았답니다.

미국의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의 이야기입니다.



지휘통솔은 말로만 해서는 안 된다는 말입니다. 조직이든 개인이든 실패에 빠지는 가장 큰 이유는 성공하고 싶은 <마음>만 굴뚝같고 그것을 실행할 <몸>은 전혀 움직이지 않는 데 있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고 했습니다.

좋은 전략과 아이디어가 있어도 밑바닥에서 구체적으로 실행되지 않으면 공염불(空念佛)입니다. 군에서는 지휘관의 발길이 닫지 않는 곳에서는 곰팡이가 핀다는 말이 있습니다.
손자는 <물고이언(勿告以言)>이라 했습니다. 즉 <말로만 해서는 안 된다.>는 뜻입니다.
<다리를 움직이지 않고는 아무리 좁은 도랑도 건널 수 없다.> 알랭(Alain de Lille) 프랑스의 신학자의 말입니다. 

             2008년 2월 18일.

글 쓴이 : 서 경석 ROTC 3기 현재 고려대학에서 손자병법과 지도자론을 강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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