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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야기

감사의 글

흰 눈이 하얗게 쌓인 12월 31일
이 해가 가기 전,
어머님은 저희 곁을 떠나 이천국립호국원에 안장되어 계신 그리운 아버님 곁으로 가셨습니다.


86세를 일기로
수 많은 사람들의 조문을 받으시며 외롭지 않게 떠나셨습니다.


어머님께서는 평소 자식들을 위하여 헌신적으로 살아오신 훌륭하신 어머님이셨고
외할머님이 86세에 돌아가셨다면서 당신도 86세까지만 살다가 가시겠다고 입버릇처럼
되뇌이셨는데 결국 당신의 뜻대로 이 해를 넘기지 않으시고 아름답게 삶을 마무리 하시고
86세에 편안하게 아버님곁으로 돌아가셔서 자식들의 마음은 마냥 슬프지만은 않습니다.


어제, 새해 2일에 삼우재를 지냈고
돌아오는 2월 15일에 봉인사에서 49재를 지낼 계획입니다.


어머님의 장례식에 방문하여 주셔서 조의를 표하여 주시고 유족들에게 격려와 위로를 하여 주신
많은 분들과 형편상 방문하시지는 못하였지만 조위를 표하여 주신 많은 분들께
유족의 대표로서 머리숙여 진심으로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부모님께서 평소에 항상 가르쳐주신 가훈대로 저희들은 '..답게' 살아가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지금껏 그래왔듯이 앞으로도 저희들에게 관심과 사랑을 가져주시고 채찍질하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여러분들의 기쁘거나 슬픈 일에 연락을 주시면 함께 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깊이 감사드리며
행복하고 건강한 새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2010년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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