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난 지 열 달이 지난 손녀 하윤이는
몸무게와 키가 또래 아이보다 많이 성장했고
이가 위 아래 8개
혼자 걷기 시작하였고
목소리도 크고
힘도 세다.
그런데 영리하고 눈치도 빠르며
상황판단이 무척 빠른 것이 놀랍다.
할아버지 등에 엎힐까
할머니에게 어부바를 할까
본인과 할아버지 할머니의 상황에 따라서 그때마다 선택을 한다.
안아달라, 재워달라, 먹여달라, 목욕하기, 귀저기 갈기 등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분업화 된 역할을 정확하게 기억하고 상황에 맞게 요구하고 협조한다.
유모차를 태우고
밖으로 나가면 얌전하게 상황을 즐길 줄 알고
햇빛이 밝으면 반응을 보여서 햇빛을 가리도록 하며
혼자 웅얼웅얼 말 연습이나 흥얼흥얼 노래를 하는 듯 외출과 산책을 즐긴다.
하루하루 조금씩 달라지고 성장해 가는 것이 눈에 보인다.
혼자 서는가 싶더니 혼자 걷고
박수만 치는가 싶더니 곤지곤지 도리도리도 하더니
앉았다 섰다하며 춤을 추는가 싶더니
엎드려서 앞으로 미끄럼을 타고
혼자서 분유병을 잡고 분유를 먹고.....
나날이 커가는 하윤이가 고맙고 사랑스럽다.
사진찍기가 약간 쑥쓰럽고 마땅치 않은 표정을 짓는 하윤이가 오히려 귀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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