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녀 하윤이 덕분에~

예쁜 하윤이 덕분에!

할아버지 호운은 생활의 변화를 맞이하였다.

손녀 돌봄이를 자처한 아내를 옆에서 돕는 일로 호운의 일상이 크게 요동치고 있다.

건강하고 에너지가 넘쳐

잠시 한눈을 팔면 어디서 무엇을 할지 모르는 9달 하윤이는

늘 곁에서 지켜보아야 한다.

호운이 사회활동과 동창회 활동에서

많은 모임에 소속되어 오랫동안 이런저런 역할을 해 왔기에

그 활동에 큰 제동이 걸리게 되었다.

절대적으로 활동시간과 책무에 큰 변화를 감내하여야 한다.

모임의 책임을 맡고 있던 8개 중 최소한 5개의 책무를 덜어내야 한다.

그리고 모임의 빈도도 50% 감소해야 할 것 같다.

그리고 이번 기회에 모임의 참석을 포기해야 하는 경우도 생길 것 같다.

할머니와 할아버지의 육아는 꼭 필요한 시기에 투입이 되어야 하며

맞벌이하는 큰 아들 내외에게 힘이 되어 주어야 한다.

다행이 우리네 친구들과 사회가 이러한 환경변화를 뚜렷이 인식하고

이해해 주는 분위기라서 참 다행이다.

손녀 하윤이 덕분에

할아버지 호운은 더욱 더 가정적이 되어간다.

술도 줄이고 당구도 줄이고 친구와의 만남, 식사, 교제시간, 여행 등도

감소하게 되었다.

건강도 보람도 즐거움도 향상될 것이다.

하윤이 덕분에~~

고맙다 하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