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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이야기

타림학우들의 가을 소풍

천안에서 친구가 부른다.

시간여유가 되는 타림회 학우들 7명은 친구의 부름에 망설임없이

고속버스에 몸을 싣고 천안으로 달려간다.

40년 전 경춘선 열차타고 삼악산에 함께 소풍을 갔던 그때 그 기분으로...

열심히 공부하던 학우들은 이제 40년이 지나 중년이 되었지만

마음만은 그 시절과 다름이 없다.


친구는 수원의 대학에서 교수직을 하며 틈틈이 천안의 농촌에 시골집을 확보하여

온 나라와 전세계로부터 수집한 수많은 놀이기구를 그 시골집에

전시를 하였고 그에 대한 연구를 꾸준히 해 오고 있다.


고속버스 차창으로 논과 산과 밭을 바라다보며

소풍을 떠나 들뜬 마음으로 우리는 친구와 시골집을 찾아 간다.



만반의 준비를 한 친구 J.Y. Lee는

특유의 천진난만 함박웃음으로 우리를 반기고

집 구경을 시켜주었다.

























우리의 시골 정취가 물씬 풍기는 오래된 농촌의 가재도구가 가득하고

전 세계의 독특한 놀이기구가 즐비하여 만물박물관에 온 듯한 느낌이다.


친구의 열정과 노력에 감탄할 따름이다.




가까운 성거산,

천주교 성지가 있어 탐방을 하였다.

















즐거운 식사는 소풍에서 중요한 추억이 되고










프랑스 사람들이 즐긴다는 쇠공굴려 표적에 가까이 붙인 팀이 이기는 게임을 하였는데

재미가 컸다.





직접 감을 따는 체험도 하였고 친구가 싸 준 감을 가지고 귀경하였다.

익어가면 한 개씩 먹으며 천안 소풍의 추억을 되새길 수 있으리라.

가을 여행에 함께한 타림학우들과 초대해 극진히 대접해 준 J.Y.Lee에게 감사의 마음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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