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기를 구입하여 사용해 온 지 10년도 넘었다.
그동안 인쇄, 스캔이 되지 않아 여러 차례 전화로 A/S 받아 사용을 잘 해 왔다.
최근에는 인쇄를 자주 하지 않게 되자 인쇄 잉크를 교체하는 일을 게을리 하게 되었고
특히 컬러 잉크는 아예 사용하지 않고 gray mode로 인쇄를 해 왔는데....
가장 불편한 것은 전자세금계산서를 인쇄할 경우 인쇄가 제대로 되지 않는 것이다.
시내에 친구들 만남이 있어서 경복궁 역 부근에서 기다리다가 잉크 전문점을 발견하고
갑자기 컬러잉크를 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문구 전문점에 들러 사용 중인 검정색 인쇄잉크 카트리지(최근에 구입하여 사진으로 촬영)을
보여주고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컬러 잉크를 구입하고 싶다고 하니
컬러잉크 57이 함께 사용하는 잉크라며 건네주어 무심코 구입을 하였다.
사무실에 돌아와 컬러잉크 57을 개봉하고 복합기 카트리지 함을 열고
다 사용하여 빈 컬러잉크 카트리지를 제거하면서 보니 아뿔사 지금까지 사용해 온
컬러잉크는 ........
hp 22였다. 낭패다. 버스를 타고 한 시간 거리에 있는 문구점에서 구입한 잉크가 잘못 된 것 같다.
잉크카트리지 함에 역시 사용이 가능한 인쇄잉크가 똑똑히 명시되어 있었다.
급하게 문구전문점에 전화하여 귀사에서 사용이 가능하다고 추천하여 구입한 hp 57을
복합기에 장착하기 위해 포장을 개봉하였는데 내 복합기에는 사용이 되지 못하는
잉크인 것으로 판단되는데 잉크를 교환해야 할 것 같다고 하니
문구점 주인은 자기도 대리점에 문의하여 hp 57을 추천받았다고 하며
한 번 장착을 시도해 보라고 권유하여 그대로 시도해 보았다.
pc 화면과 복합기 표시창에
지금 장착한 hp 57 잉크는 호환되지 않는 카트리지로 제대로 설치가 되지 않는다고
지적이 되었다.
이 사진을 보내고 문구점에 전화를 하여 결국 hp 57은 사용이 불가함을 알리고
hp 22로 교환하기로 하였다.
문구점 주인이나 나 역시 나이가 들다 보니
막연한 자신감과 상대의 말을 너무 믿고 매사를 쉽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었다고 본다.
그리고 내 자신도 충동구매를 하다보니 미리 정확하게 잉크의 사양을 파악하지 않고
문구점에 의존한 점도 문제였다.
그 다음 날 날씨는 덥지만 버스와 지하철을 갈아타고 교환을 하였다.
어째든 문구점에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즉시 교환해 준 것이 고마와
다른 물품도 구입을 했다.
충동구매를 하지 말자.
자신이 없는 분야의 물품은 미리 사양을 정확하게 파악하여 계획구매를 하자.
사무실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구입을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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