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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이야기

화재 피난 소방훈련

2014년 6월 20일 오후 2시 10분,

종로오피스텔 건물 내 스피커에서 긴급한 피난 안내 방송이 흘러나왔다.

 

"14층짜리 종로오피스텔의 13층에서 화재가 발생하였으니 입주자 모두는 좌 우측의 비상계단을 이용하여

고개를 숙이고 낮은 자세로 빠르게 1층으로 대피하라" 는 내용의 방송이 두 세차례 들렸다.

 

나는 사무실에서 하던 일을 즉시 멈추고

휴대폰만 챙긴 채 몸만 빠져나오면서

재빨리 소등을 한 후

10층의 사무실 문을 잠갔다.

좌측 비상계단을 이용하여

빠른 걸음으로 몸을 약간 낮추고

1층까지 걸어 내려갔다.

 

오피스텔 앞 마당에 이르자 오피스텔 관리요원들과 입주자들이 보였다.

건너편의 종로세무서의 앞뜰에도 세무서 임직원들이 종로세무서 화재를 피하여

아래 도로까지 내려와 대기하고 있었다.

 

조금 후

분말 분무식 소화기를 이용하여 소화실습을 하였는데

일차로 필자가 실습을 하였다.

훈련대장의 소화요령 교육을 받고 배운대로

소화기 손잡이를 꼭 잡고 소화기 아래부분을 다른 손으로 받치고

거꾸로 들어서 내부의 소화분말이 잘 섞이도록 두 세번 뒤집어 주었다.

그리고 화재가 발생한 지점으로부터 약 2~3미터 떨어져서

화재발생지점을 향해 서서

소화기 안전핀을 뽑고

소화기 호스를 왼손으로 잡고 화재발생지점으로 겨냥하고

오른손은 소화기 손잡이를 눌러서

소화분말이 화재발생지점으로 분사시킨다.

화재를 무난히 진압하였다.

같은 요령에 의하여

입주자와 오피스텔관리요원들이 번갈아 가면서 소화기 분사실습을 하였다.

 

보다 큰 화재가 발생한 곳에는 소방호스를 이용하여

오피스텔 1층 소화전에 소방수 공급라인에 호스를 연결하고

소방호스를 풀어서 꼬이지 않도록 늘어뜰이고

화재발생지점에 약 5미터 가량 가까이 호스를 배열한 후

소화전의 밸브를 서서히 열어 호스로 소방수가 퉁과하여

소방호스 끝까지 소방수가 도달하여 내부 수압이 형성되었을 때

호스의 앞 부분의 밸브를 열어서 호스의 물이 세차게 화재지점으로

분사되도록 밸브를 조정하여 화재를 신속하게 진압하였다.

 

 

세월호 참사이후 재난 대피 및 적극적인 소방방훈련에 참여하여 실질적으로 체험을 하니

보다 자신감이 생기고 혹시 모를 미래의 재난이 닥쳤을 때

당황하지 않고 요령에 따라 대피하고 화재를 진압할 수 있을 것 같다.

 

향후로도 이와같은 실질적인 재난 대피 및 극복 훈련은 주기적으로 해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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