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호운이야기

소녀와 가로등 - 진미령

 

 

소녀와 가로등 - 진미령

 

조용한 밤이었어요 너무나 조용했어요

창가에 소녀혼자서 외로이 서있었지요

밤하늘 바라보았죠 별 하나 없는 하늘을

그리곤 울어버렸죠 아무도 모르게요

 

창밖에 가로등불은 내 맘을 알고 있을까

괜시리 슬퍼지는 이 밤에 창백한 가로등만이

소녀를 달래주네요 조용한 이 밤에

슬픔에 지친 소녀를 살며시 달래주네요

 

 

 

 

 

하얀 민들레 - 진미령

 

나 어릴 땐 철부지로 자랐지만 지금은 알아요 떠나는 것을

엄마 품이 아무리 따뜻하지만 때가 되면 떠나요 할 수 없어요

안녕 안녕 안녕 손을 흔들며 두둥실 두둥실 떠나요

민들레 민들레처럼 돌아오지 않아요 민들레처럼

 

나 옛날엔 사랑을 믿었지만 지금은 알아요 믿지 않아요

눈물이 아무리 쏟아져 와도 이제는 알아요 떠나는 것을

조용히 나만 손을 흔들며 두둥실 두둥실 떠나요

민들레 민들레처럼 돌아오지 않아요 민들레처럼

'호운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행복의 비결 - 법정  (0) 2012.10.10
자기 자신답게 살라 - 법정  (0) 2012.10.10
;-D cafe(semicolon D cafe)  (0) 2012.09.26
가을 구름 - 유랑자  (0) 2012.09.19
2012년 정기고연전 뒷풀이 - 가르텐비어에서  (0) 2012.0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