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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것들

한여름 찐 찰옥수수

 

 지인의 소개로 작년부터 충북 괴산의 대학 찰옥수수를 주문하여 집에서 쪄 먹고 있다.

 옥수수는 강원도의 찰옥수수와 괴산지역의 대학 찰옥수수가 맛이 좋다.

 옥수수는 수확을 하자마자 짧은 시간 안에 쪄야 맛이 더욱 좋고 장기간 보관하기에 좋다.

 만약 옥수수를 수확하여 포대자루 안에 넣어 두면 내부에서 발열이 일어나서 옥수수가 가지고 있는

 수분과 함께 상호작용을 하여 옥수수가 금새 썩어서 상하게 된다.

 따라서 옥수수는 따자마자 얼른 쪄서 먹고 남은 옥수수는 식힌 후 냉동실에 넣어 보관하였다가

 먹을 때 꺼내어서 살짝 찌거나 구워먹으면 된다.

 

 

 

강원도 찰옥수수는 옥수수알이 매우 촘촘하고 빼곡하게 들어 차 있지만

괴산 대학 찰옥수수는 그림과 같이 적당하게 들어 차 있다.

옥수수는 충분한 시간동안(약 1시간 가량) 쪄서 먹으면 구수하고 찰져서 씹는 맛이 그만이다.

 

한국의 여름의 별미는

구수하고 쫀득한 삶은 찰옥수수, 시원한 수박, 달콤한 복숭아...

깔끔한 냉면, 그리고 삼계탕, 시원하고 새콤한 초계탕...

 

무더운 여름 짜증도 나고 지치기도 하지만 비싸지 않으면서 영양과 맛을 고루 갖춘 피서식품을 잘 골라 먹는

재미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