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호운이야기

세 가지 소중한 것을 건진 타임반 - 타림회 추억 2

 

1991년 1월 상익의 집에 방문하여 찍은 타림회 회원들

벌써 20년이 흘렀다.

 

 

 

'영어를 건지는 황금어장'

 

학교 벽보에 걸린 고려대학교 타임반 방학특강 안내 포스터에 쓰여있던 글귀이다.

 

타임반에서 열심히 공부하면 영어를 확실하게 건질 수 있는 좋은 영어공부서클이라는 홍보슬로건이다.

 

그렇다.

매년 방학이 되면 본교 학생 약 2~300백명과 타학교 학생 약50~100명이 고려대학교 시계탑건물로

모여들었다. 고대 타임반은 역사가 꽤 깊은 써클이라서 장안에 다른 대학교까지 제법 소문이 자자하였었다.

 

나는 타임반에 입회하여 정말 소중한 것들을 많이 얻었다.

그 중에서 타임반에서 받은 가장 소중한 세 가지 선물을 말하라고 한다면,

 

 

첫째, 지금의 아내이다.

1976년 우연한 기회에 아내는 고대 타임반에 친구를 따라서 왔다가 나와 만나게 된다.

우리는 연애 끝에 결혼을 하였고 지금까지 한 지붕 아래 살고 있다.

타임반에서 아내를 만나게 된 내게는 축복이자 행운이었다.

 

 

둘째, 영어의 활용능력이다.

1981년 미원그룹에 입사할 때 면접관에게 고려대 타임반에서 영어공부를 열심히 했다고 이야기 하였고

입사시험에 합격하였으며 줄곧 영어를 필요로 하는 부서에서 근무를 하였고

회사에서 영어회화코스에 등록비를 지원해 주어서 서강대 어학원에서 회화공부를 할 수 있었고

사내에서 관련 국가의 협력업체간의 국제회의도 진행을 해 보았다.

사업본부 내에서 최초로 수출부서를 만들었을 때 내가 부서장을 맡게 되었다. 

해외 출장도 다녀보면서 영어활용능력을 키울 수 있었다.

그리고 회사를 그만 두고 나와서 지금의 무역회사를 하게 된 것도 타임반에서 공부한 인연이 크다고 본다.

 

 

셋째, 소중한 멋진 친구들을 많이 얻었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인적네트웍은 중요하며 사회생활을 하는데 활력소가 된다.

타임반 출신 75학번 동기생들 중에서 칼럼니스트는 모두 22명인데

교수로 재직중인 친구가 5명이고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 친구가 7명이다.

언론계에 몸담고 열심히 활약하고 있는 친구가 4명이고

공직 금융기관 또는 대기업의 CEO 또는 임원으로 근무하는 친구가 4명

기타

 

타임반 출신의 75학번 칼럼니스트 모임의 명칭은 '타림회'라고 하는데

모든 친구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참 열심히 노력하며 살아하고 있으며 모두 open mind, 정의로운 친구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