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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이야기

거북이 걸음 비즈니스

 

올 여름은 유난히 길고 덥고 비도 많이 온 특별한 여름이다.

 

오뉴월부터 뜨거운 햇빛이 기세를 꺾지 않고 계속 되더니

어제부터 세찬 빗줄기가 내리면서 더위가 차츰 사그러들기 시작하였다.

 

하지만 장맛비같은 굵은 빗줄기는 세차게 퍼 부어서 마치 여름장마가 다시 시작되는가 싶다.

 

올 여름에는

기대하던 신규 비즈니스가 세 건이 있었는데...

하나같이 열매가 열리기는 커녕 아직 꽃도 달리지 않아서 걱정이다.

꽃만 겨우 핀 것도 있지만 열매를 맺고 수확을 하려면 얼마나 더 기다려야 하는지 알 수가 없다.

 

일이 잘못 되는 것을 꼬인다고 한다.

비즈니스에서 꼬이게 되는 일은 비일비재하다.

계획보다 늦어지는 것도 꼬이는 것이고,

계획보다 줄어드는 것도 꼬이는 것이며,

계획자체가 아예 무산되는 것도 꼬이는 것이다.

 

세상만사가 모두 계획대로 된다면 좋겠으나

대부분 계획과 실행은 차질이 생겨서 결과는 항상 다르게 나타나는 것을 경험한다.

비즈니스가 늦어지는 경우는 그래도 좀 낫다.

토끼걸음이면 좋겠지만 거북이 걸음이라도 없어지는 것 보다는 괜찮다.

 

기대하였던 신규비즈니스 두 건은 조용히 마음 속으로 접어야 할 것 같다.

 

포기할 것은 포기하고 새로운 것에 다시 눈을 돌려서 효과적인 노력을 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다. 

 

거북이 걸음으로라도 진행이 될 것 같은 한 건은 계속 사후관리를 해야 할 것이다.

 

기대하였던 계획을 접어야 하는 신규 비즈니스 두 건과

계획보다 줄어든 비즈니스 한 건과

거북이 걸음이 되어버린 비즈니스 한 건으로 꼬인 여름이 되었고

날씨만큼 울적한 비즈니스 계절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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