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음동 자료집에서 만난 호운의 글

 

 서울역사박물관에서 펴낸 길음동(서울생활문화자료집)이란 책 속에서 호운의 글을 만날 수 있었다.

 호운의 블로그에 올린 가족 이야기가 인용이 되어 책에 실리게 되어서 조그만 보람을 느낀다.

 

 

 

 

 

 회고해 보면 그 시절에 빠른 시간 내에 부친의 장사의 규모가 커질 수 있었음은

 동종 업종 간의 경쟁이 치열하지 않았던 시대적, 사회적 배경때문이었다.

 당시에 보부상을 거느리고 도매업을 했던 기업은 매우 큰 제과회사와 식품회사 뿐이었다.

 그 시기에 아버지께선 발빠르게 유통의 시스템을 구축하시어서 판매를 확대하실 수 있었다.

 어려운 시기지만 어렵지 않게 유년시절과 청소년 시절을 보낼 수 있었던 원동력은

 길음동 지역의 나날이 늘어나는 많은 유입인구와 아버님의 장사가 덩달아서 증가하여

 집안의 형편이 펴진 것과 무관하지 않다.

 

 

 

 

 

 서울역사박물관에서는

 3권의 길음동 자료집을 발간하였고

 많은 충실한 길음동의 옛모습과 지금의 모습을 사진과 글로써 잘 담아 내었다.

 아울러 DVD도 보내주어서 옛 살던 동네의 추억을 회고해 볼 수 있었다.

 

 미아리(길음동)의 초창기 아련한 추억을 기억하고 싶은 호운의 꿈을 담아 만든

 길음동 자료집은 내겐 정말 소중한 선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