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CHIKOS STORY(하치이야기)

 

 

 

 

개와 인간의 교감..

개의 인간에 대한 충성심,

죽은 주인을 9년이나 같은 장소에서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기다리는 일본 아키타 종, 하치의 

감동 이야기를 그린 영화를 보면서

어떻게 하여 많은 가축 중에서 개가 인간으로부터 가장 큰 사랑을 독차지 할 수 있었는지 알 수 있다.

 

나의 친구는

기르던 애견이 죽자 슬픔을 한 동안 참기 어려웠으며

화장을 하여 수목장을 치르어 주었다고 하면서 키우던 아이를 떠나 보낸 심정이었다고 한다.

 

인간 역시 아끼던 개에게 보내는 애정은 남다르다.

 

나도

40여년 전

집에서 애지중지 기르던 '보나'를 도둑을 맞아 잃어버렸을 때,

너무 마음이 아파서 한 동안 정상적인 생활을 제대로 할 수 없었던 기억이 난다.

 

하치이야기는

반대로 충견 하치가 자기를 애지중지 보살펴 주던

주인을 잃어버린 후 죽을 때까지 주인을 잊지 못하는 이야기이다.

 

우리 옛 고사성어와 속담에서는 개를 천한 존재로 취급하고 있지만

요즘엔 크게 달라졌다.

개와 사람이 더욱 가까와졌으며, 애견을 자식처럼 극진히 아끼는 분위기다.

어째든 인간과 개는 전생에 각별한 인연의 끈으로 이어진 존재들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