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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이야기

푸르른 날

 

푸르른 날

 

 

눈이 부시게 푸르는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저기 저기 저, 가을 꽃자리

초록이 지쳐 단풍 드는데.

 

 

눈이 내리면 어이하리야

봄이 또 오면 어이하리야

 

 

내가 죽고서 네가 산다면

네가 죽고서 내가 산다면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시를 대하니 마음이 깨끗해 지고 삶이 고마운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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