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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운이야기

일주일 만의 외출

내 평생 병원에 입원하여

일주일을 있어 본 적이 없었다.

 

그런 내가

지난 주 월요일에 경희의료원에 입원하였고

오늘 월요일에 주치의로부터 특별 외출허가를 득하여

사무실에 나왔다.

 

밀려있는 꼭 처리해야하는 업무를 보기 위해서 오늘 오후 5시까지 시간을 얻었다.

 

지금은 점심시간

이제 이 글을 잠간 쓰고

점심을 먹고

거래은행으로 가서 구매승인서 서류를 발급받고

거래처에 이 서류를 등기로 보내고

다시 사무실로 들어와서 국제우편으로 태국에 선적서류 갖추어서 보내고

해외에 견적 한 건 보내고 다시 병원으로 돌아갈 계획이다.

 

기한을 정해 놓은 외출시간

1시간 10분이 소중하다.

오늘 해야 할 일을 병원에서 요약해 정리하니

무려 14가지 업무를 추진해야 한다.

 

시간이 소중함을 깨닫고

건강이 소중함을 깨닫고

가족의 사랑과 믿음이 큰 힘이 됨을 깨닫고

친구의 우정이 소중함을 깨닫고

나를 둘러 싸고 있는 모든 환경이 내겐 얼마나 고마운 것인지 깨닫고

이 화창한 4월에

난 너무도 깨닫는 것이 많아 참 고맙다.

 

올 해

기축년 소의 해

내게 많은 인생의 의미를 전해주고 깨닫게 해 준 2009년은

진심으로 고맙고

특별한 한 해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