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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이야기

자운 성운 호운의 새해맞이

어젠 자운이 내 사무실에 들러서 서로는 새해 인사를 나누었고,

성운과 함께 점심을 같이 먹었다.

서로 새해 처음보는 만남이다.

성운은 인사동에 사무실이 있고

자운은 세운상가 근처에 사무실이 있고

나는 종로오피스텔이라서

서로는 지척간에 위치하고 있지만 자주 만나지를 못했다.

 

자운과 성운은 부담없고 맛있는 재동국민학교 아줌마집(투게더분식집)에서 점심을 먹기를 원하기 때문에

투게더분식집에서 만났다. 새해 인사를 서로 나누었다.

주는대로먹는집의 오늘의 메뉴는 '굴국밥'이었고 우리는 '굴국밥'을 점심으로 먹었다.

굴국에 매생이가 들어간 굴국인지 파래가 들어간 굴국인지 김가루가 들어간 굴국인지 잘 모르겠지만

맛이 있었다.

아마도 파래가 맞을 것이다.

파래를 넣어서 부침개를 만들었는데

난생 처음 먹어보는 부침개로서 나름대로 별미였다

 

요즘 재동국민학교 아줌마집(투게더분식집)에는 도통 가지를 못하였다.

사무실 가까이 골목안에 위치한 새로운 밥집을 다시 개발하여

그곳에서 거의 매일 점심을 먹게 된 것이었다.

 

한 식당에 단골처럼 다니다가 발길을 뚝 끊게 되면 다시 쉽게 가지지가 않게 된다.

그런데 자운과 성운을 호운이 만나면

부담없이 투게더분식집으로 향하게 된다.

여전히 그 모습 그대로 그렇게 있는 투게더분식집의 보조아주머니는 바뀌었지만

그곳의 단골손님들은 여전히 투게더분식집을 찾아오고 있었다.

안면이 있던 분들과는 인사를 주고 받게 된다....

 

자운과 성운의 집안의 환경이 비슷하여 서로간에 공감대가 짙다.

두 친구의 아버님들께서 부유하시지만 엄하시고 완고하신 편이시다.

같은 집안의 가풍에서 성운은 자운에게 해 주고싶은 이야기가 많았다. 

성운은 자운에게 나름대로 충고와 권유를 해 주었는데 고마운 친구다.

 

저녁에는 고무곤과 박범신도 만날 수 있었다.

새해엔 가까운 친구들이 편안하고 일이 잘 풀리기를 서로 바라고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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