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가 갈수록 나빠지고 되는 사업이 없다고 한다.
요즘엔 먹는 장사 빼곤 되는 사업이 없어
죽으나 사나 하루 세 끼 밥은 먹어야하니까...
이 말은 먹는 장사가 많이 남아서 잘 된다고 하는 것은 아니고
워낙 되는 사업이 없는 가운데 손님이 북적북적 하고
바글바글하니 그렇게 보이는 것이다.
먹는 일 만큼 소중한 일이 또 있을까?
아침은 대개 집에서 먹고 나온다고는 하지만
요즘 젊은 비즈니스맨 샐러리맨들은 간편하게 회사 근처 분식집이나 빵집 등에서
간단하게 아침식사를 해결하는 모습을 자주 본다.
점심은 삼삼오오 떼지어서 평소 좋아하는 음식을 먹기 위해서 이 식당 저 식당을 기웃거린다.
대개 된장찌개, 비빔밥, 김치찌개, 동태찌개, 기타 생선구이, 백반, 칼국수, 돈까스, 중국음식, 등 보편적인
메뉴부터, 설렁탕, 곰탕, 갈비탕, 만두국, 초밥, 알탕, 대구탕 등 조금 가격이 센 것까지
좀 잘 한다 하는 집에는 12시부터 자리가 다 차고 기다려야 한다.
물론 파리 날리는 식당도 있지만 그래도 오래된 식당들은 나름대로 단골고객을 가지고 있어서
크게 경기의 여파를 느끼지 않아도 된다. 오히려 비싼 음식점은 손님이 줄면서 저렴한 밥집쪽으로 손님이
몰려드는 현상을 볼 수 있다.
그런데 점심때 제 아무리 많은 사람이 식당을 가득 메워도
소화할 수 있는 손님의 숫자는 제한될 수 밖에 없다.
좌석 숫자와 회전성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떼돈을 벌 수 없는 업종이다. 밥먹고 유지할 수 있는 정도로 보아야 한다.
백반 식사 팔아서 큰 돈을 모을 수 있는 시대가 아니다.
가격이 상대적으로 싼 것은 서로 많은 손님을 유치하기 위한 것...
아주 크고 목이 좋은 곳의 대형 식당은 예외로 하고 일반적으로 샐러리맨을 대상으로 밥을 파는
중소형 식당들은 꾸준하게 식당을 열어 놓고 단골고객들에게 서비스한다는 생각으로 식당을 운영해야
오래 지속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건물주의 임대료 문제다.
좀 장사가 된다 싶으면 어느새 건물임대주는 월세나 전세를 올려버린다.
이제 좀 장사를 해서 돈을 모아야겠다 하는 순간
월세를 올려달라고 하던가 싫으면 나가라고 하는 건물주가 있다고 한다.
베트남에서도 장사를 하던 교포가 울며겨자먹기식으로 건물주의 횡포에 못이겨서 그만 가게를 접은
경우도 있다. 식당 주인들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벌어서 임대료 내기 바쁘다고 한다.
부동산 가격 - 임대료 - 식사요금 - 국민건강
위 연결고리가 무관하지 않다.
'비즈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국의 계급분노 (0) | 2008.09.30 |
---|---|
미국발 중국발 위기 (0) | 2008.09.30 |
규산염 방부제 (0) | 2008.09.26 |
신규개척의 중요성 (0) | 2008.09.25 |
Flame Arrester - Explosion Proof In-Line Flame Arrester(KSFI) (0) | 2008.09.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