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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함께

봉인사 공양

 

 

 

봉인사 공양

 

 

장모님 49재와 천도제를 지낸 봉인사의

공양은 그야말로 웰빙 음식이었다.

야채무침, 나물, 감자조림, 두부지짐, 김치, 깻잎장아찌, 김, 된장국, 밥,

모두 맛이 있고 정갈하였다.

 

요즈음에 사찰의 음식을 몸에 좋은 윌빙음식으로 높이 쳐 주는 것이 일리가 있다.

육류를 재료로 사용하지 않으면서 절 주변에서 채취한 나물이나 키운 채소로 만들기에 그렇다.

 

봉인사 후원의 공양간에서 보살님들이 정성을 다해서 준비하여 주는 음식이니만큼

음식을 대할 때 경건해 지기까지 한다.

 

공양간에는

조왕단(부뚜막)에 무쇠가마솥을 올리고 나무를 때어 공양을 짓는다.

공양간에는 공양을 책임지고 있는 공양주 스님과

국거리 반찬거리 재료를 담당하는 원두스님과

국과 찌개를 끓이는 갱두스님과

나물 반찬을 무치는 채공스님이 함께 일을 한다고 한다. 

 

공양을 먹을 땐

정신적인 순화까지 강조하며

음식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도록

어시발우, 국발우, 반찬발우, 천수발우를 지키도록 하며 식사예법을 강조하고 있다.

 

어시발우는

밥그릇(발우)에 밥알이 하나라도 남지 않도록 그릇에 물이 한 숟갈 정도 남도록 그릇을 헹군다

 

국발우는

국물을 한 방울도 흘리지 않도록 그릇은 두 손으로 받쳐든다.

 

반찬발우는

식사를 하기 전에 김치 한 조각을 국물에 씻어 따로 두었다가 식사를 마친 후

그것으로 그릇을 씻고 나서 먹는다.

 

천수발우는

음식을 받기 전과 다 먹은 후 그릇을 헹구는 물을 담는 그릇을 말한다.

 

어느 땐 사찰의 음식이 먹고 싶어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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