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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이야기

월권과 착각에서 벗어나서...

 

월권과 착각에서 벗어나서...

 

 

나랏일은

대통령과

수 많은 국회의원들과

수 많은 각료들과

그리고 살림을 책임지고 추진하고 고민하고 개선하며 해결하는

수 많은 공무원들이 불철주야 힘을 쏟고 있고 있는데....

 

내놓으라는 엘리트들과,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수 많은 경험과 관리능력을 가진 나라의 일꾼들이 각 부처에 즐비하게 버티고 있는데...

 

또 이를 수시로 지켜보며 감시하고 비판하고 공정하게 보도하는 수 많은 언론이 있고...

또 나라 정책에 대한 여론조사, 뒷조사를 열심히 하고 있는 시민단체, 검찰이 있는데...

모두가 자기들의 일이라는 책임감을 가지고 각자 일들을 열심히 하고 있는데....

 

어찌하여 먹고 살기 힘들고 바쁜 시민들이, 일반인들이,

저 마다 나라 살림을 놓고 너나 나나 한 마디씩 다 떠들어 대는가

인터넷 토론방은 마치 전 국민이 정치가들인양 

이래야 한다 저래야 한다

여기 저기서 시끌 시끌 야단들이다. 

이를 보면 안타깝다

 

또 이것은 그다지 효율적이거나 바람직한 모습이 아니다 싶다.

오히려 그러다보니 일부 책임있게 나라일을 추진해야 할 사람들이 오히려

팔장을 끼고 뒤로 물러나서 국민들의 눈치나 슬슬 보면서 할 일을 하지 않고

국민들이 어떻게 해 주겠지 착각하면서 직무유기를 하도록 하는 부작용이 생기기도 하는데...

 

일 잘 하라고 뽑아주었고 월급 넉넉하게 주고 일 하도록 자리를 맡겨 주었는데...

각자 할 일들을 열심히 하면서 그들이 그들의 일을 제대로 하도록 지켜볼 일이지

마치 모든 국민이 스스로 나라를 책임 진 정치가라도 된 것으로 착각하고

수시로 그들 일을 넘보면서 월권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나랏일은 그네들이 시스템에 의해서 진지하게 계획을 세우고 협력하여 차분하게 일을 하도록 두고

신경을 껐으면 하는데...

 

입장을 바꿔서

내가 하고 있는 현재의 나의 고유의 영역의 일에 대하여

관계도 먼 사람들이 이러쿵 저러쿵 이래라 저래라

왜 그것 밖에 못하냐 집어 치워라 차라리 내가 할께

하면서 시시 콜콜 간섭하고

잔소리를 늘어 놓으면 얼마나 속이 상하겠는가?

적어도 내 분야에서는 내가 전문가라고 자부심을 가지고 있고 자타가 공인하여

현재 일을 맡아 하고 있는 것인데,

주변에서 하는 일마다 못한다고.. 

못 믿어워서 질타를 하면 잘 하던 일도 엉키게 마련이다. 

최소한의 믿음과 신뢰를 주고 맡겨 놓을 일이다.

 

또 그렇게 한가하게 매일 자기 일도 아닌 일을 놓고 시간을 허비하면서

전달이 되지도 않을 위치에서 짧은 식견과 판단으로 저마다 말들만 무성하게 한들

그 가상스러운 의견이 당장 살림을 맡아하는 담당자나 위정자에게 전달되지도 않을 뿐더러

우리 같은 범인의 머리에서 간단히 생각하여 툭툭 내 뱉는 말들이 받아들여질 수도 없을 것이다.

우리들이 이야기 하는 수준의 내용은

이미 그 분야에 있는 전문가들이 이미 알고 있는 내용에 불과하며

수 많은 엘리트들과 참모진과 정책입안자들이 그 곳에는 포진되어 있으므로

이젠 그만 정치가가 된 듯한 착각에 핏발을 세우면서 아까운 에너지를 쓰지 말고

내게 주어진 일들을 오히려 열심히 한다면....

 

각자의 에너지를 자기가 해야 할 일에 쏟아 열심히 하는 국민과 위정자가 되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