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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것들

주시경과 말모이

최근 영화에 대한 갈증이 증폭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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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전 후로 감상한 지나간 명화들

패신저스

스윙 키즈

레토

그리고

말모이....


주시경과 말모이에 대하여 되새겨 보는 계기가 되었다.

고교시절 선배 주시경에 대하여 배운 기억을 더듬어 보았다.







주시경 (周時經 : 1876~1914)


한글 학자이며 호는 한힌샘이다.

황해도 봉산에서 가난한 선비의 아들로 태어나 어려서 아버지에게 한문을 배우다가

13세 때 큰아버지의 양자가 되어 서울로 올라왔다.

배재학당에 입학하여 공부하면서 스스로 국어의 과학적인 연구를 시작하였으며,

한글 신문을 만들게 되자, 한글 기사의 표기를 통일시키기 위해 국문 동식회를 조직,

연구에 힘썼다.

을사조약이 맺어지자 나라가 일제의 식민지로 전락하기 전에 국어 문법을 확립하고

보급해야 함을 절실히 깨닫고 연구에 힘써 <국어 문전 음학>, <국어 문법> 등의 책을

발간하였다.

그 뒤에는 숙명여자 고등학교를 비롯하여 9개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한편, 일요일에는

조선어 강습원에서 한글을 가르치고 보급하는 데 전념하였다.

광문회에서 <말모이(국어사전)>를 맡아 편찬하였으며, <말의 소리>를 저술하는 등,

국어 운동의 선구자로서 한글의 보호와 발전에 일생을 바쳤다.

최현배·장지연·이병기 등의 제자를 길러냈으며, 1922년에 제자들이 중심이 되어 마침내

<한글 맞춤법 통일안>이 제정되었다.



말모이는 우리나라 최초의 국어사전으로, 주시경, 김두봉, 권덕규, 이규영 등이 1910년 무렵에 조선 광문회에서 편찬하다 편찬자들의 사망이나 망명으로 끝내지 못한 사전 명칭입니다.


말모이는 이렇게 광문회에서 편찬되는 가운데 이미 외국인들이 7, 8종의 한국어 사전을 발간한바 있습니다. 프랑스 말로 된 한불자전(韓佛字典), 법한자전(法韓字典), 영어로 쓴 한영자전(韓英字典)과 영한자전(英韓字典), 라틴 말로 쓴 납한자전(拉韓字典), 일본말로 쓴 조선어사전(朝鮮語辭典)과 국역사전(國譯辭典) 등입니다.


이에 뜻있는 이들이 우리 손으로 직접 만든 사전이 있어야겠다는 일념으로 계명구락부에 조선어사전 편찬부를 두기도 했고, 개성의 이상춘 선생, 중국 상해의 김두봉 선생 등이 사전 어휘를 수집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던 중 1930년 한글날 기념식 석상에서 유지 108명의 발기로 조선어사전편찬회가 만들어져 우리 손으로 맞춤법 통일과 표준어, 들온말 적기법(외래어 표기법) 통일 등 사전 편찬을 위한 밑 작업이 착착 진행되었습니다.



1929년에 조선어연구회가 주축이 되어 108명의 발기로 조선어사전편찬회가 조직되었고, 1936년에는 조선어학회가 맡아 편찬하다가 1942년 조선어학회사건으로 중단, 광복 후 1947년에야 『조선말 큰사전』 첫째 권이 나오고, 1957년에 드디어 『큰사전』(한글학회) 6권이 완간됨으로써 『한글맞춤법통일안』(1933), 『사정한조선어표준말모음』(1936) 및 『외래어표기법통일안』(1940) 등과 함께 국어생활의 기초를 확립하게 되었다.


이 『큰사전』은 16만 4125 항목(그 중 표준말 14만 464 항목)을 표제항으로 삼았는데, 표준어 이외에 방언·고유명사·고어·이두·관용구 등이 포함된 확장형 사전이다. 이 사전의 맞춤법과 국어 이론은 그 당시 한글학회의 것이 바탕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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