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했던 2015 한여름
7월, 8월에 나는 모임 또는 여행으로 무려 31일을 할애하였다.
즉 이틀에 한 번 꼴로 집밖에서 사람을 만나고 술과 외부 음식을 먹고 뜨거운
햇볕에 노출이 되었었다.
혹서기에 체력관리를 잘 하면서 무리를 하지 않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내가 소속된 모임이 많고 대부분 만남이 활성화되어서 자주 모이게 되고
내 스스로 만남의 약속은 지키려고 애쓰는 성격이라서 그렇기도 하다.
아내가 고열로 약 1 주일, 알레르기 두드러기로 1주일 동안 아파서
그나마 계획된 모임을 세 개나 핑계로 빠질 수 있었다.
만약 모든 모임과 여행을 계획대로 했더라면 34개의 만남과 행사와 여행이 7,8월에 진행되는 셈이다.
체력이 예전과 같지 않고
더우기, 새벽에 국선도에서 땀이 나도록 수련을 하니
잠도 부족하고
더위도 먹고
지치기도 한 2015년 한여름이었다.
옻닭백숙과 닭백숙, 능이오리백숙, 닭볶음탕, 족발, 보신탕과 전골, 민어회와 탕, 냉면, 콩국수 등
더위를 이길 수 있는 영양 만점 보양음식을 많이 먹고 식사도 잘 했기에 그나마 큰 탈 없이
이 찜통 여름 더위를 보낼 수 있었다.
하지만 아내는 나와는 달리 더위도 많이 타고
체력도 달리니 많이 지치고 힘들어 하였으며 급기야 약 2 주간 많이 아팠다.
둘이 함께 여행이나 산행 그리고 운동을 같이 하면서 내 체력에 맞춰서 아내가 따르다 보니
당연 무리가 되었을 것이다.
예전에는 약을 먹으면 금새 털고 일어났지만 요즘에는 쉽게 회복이 되지 않고
오래 걸린다.
앞으로 날씨가 올 해처럼 무더운 여름철에는 가급적 모임과 행사 그리고 여행을 최소화하여
쉽게 지칠 수 있는 여름철 체력소모를 줄여서 무리하지 않아야 하겠다.
가족 중 한 사람만 아파도 모두가 같이 힘들어지기에
우리 나이에는 필요이상의 무리를 해서는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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