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름 더위를 식힐 수 있고
호젓한 산책을 즐길 수 있으며
산속의 숲과 나무 꽃 그리고 졸졸 흐르는 개울물을 접할 수 있는 도심의 공원
삼청공원이다.
영무정에서
월우회 코랄친구들과 화음을 맞춰 불렀던 아름다운 가곡들이
숲속에 메아리치고....
정담을 나누며 공원 이곳저곳을 누비고 다녔던 2013년 ~ 2016년
북촌, 가회동, 말바위, 삼청동, 낙원동, 익선동, 인사동, 재동, 원남동....
추억이 가득 쌓여 있는 골목길, 맛집들
만남의 주요 장소를 을지로 오장동으로 옮긴 뒤
삼청공원은 특별한 계획을 세워서 찾아가야 하는 곳이 되었다.
첫 모임을 이곳에서 시작하였기에....
처음처럼, 초심으로 돌아가려면 삼청공원을 찾아가야 한다.
월우회 만남 7주년을 맞이하는 이 계절에
삼청공원을 대하는 내 마음은 아련한 추억에 젖는다.
두 친구는 더 이상 모임에 모습을 비추지 않고
한 친구는 많이 아프다.
모임의 리더는 새로운 친구로 바뀌었고
모임의 한 친구는 새로운 모임을 만들고 그 모임의 리더로 수고를 하고 있다.
삼청공원의 기운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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