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한신코아빌라 뜰에는
하얀 벚꽃과 은은한 순백의 자두꽃 그리고 하얀 목련이 피었다.
예전에는 꽃의 소중함과 아름다움을 마음 깊이 새기지 못하고 지내온 삶이었지만
요즘엔
꽃을 대하면 귀한 손님과 같이 반갑고 또 애틋하게 느껴진다.
엄동설한에 벌거벗고 추위에 시달리면서도 꿋꿋하게 견디어 왔던 풀 나무들이
이제 봄이 오자
저마다 인고 끝에 아름다운 자태를 맘껏 뽐내는 모습들이
너무 대견스럽다.
인간들에게 아름다움 마음과 넉넉한 즐거움을 주기도 하고
희망도 주고 시상을 떠올리게도 하고
고마운 꽃들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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