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와 돌고래 그리고 인간
인간이 교만한 것은 사실인 것 같다.
인종간에 피부색깔이 틀리면 문화와 종교가 틀리면 생활 습관이 틀리면
하다 못해 출신학교가 틀리면 서로 모른체 하거나 으르렁거리며 싸우고 살육까지 저지른다
개미들은 서로 다른 종류를 섞어 놓아도 공동생활을 잘 이루며 지내고
통로와 그 크기가 다를 뿐이지 다가구처럼 집을 지어 놓고 공생하며 사는 것을
알 수가 있다.
개미는 대략 5억년 전에 탄생하여 지금까지 종족을 잘 보존하고 있다.
인간은 불과 300만년 전에 탄생하여 가장 지구상에서 어린 종족에 속한다.
돌고래는 포유류면서 바다에 살고 새끼에게 젖을 먹인다.
돌고래의 조상은 땅에서 살았다.
어느 날 돌고래는 바다로 가 버렸다.
육지생활에 염증을 느낀 것일까?
돌고래의 뇌는 1.7kg이고 사람의 뇌는 1.45kg 그리고 침팬지는 0.375kg라고 한다.
돌고래의 뼈대를 조사해 보면 지느러미 안에 길쭉한 손가락뼈가 아직 남아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한다. 그것이 육지생활의 마지막 흔적이다.
돌고래의 손은 지느러미로 바뀌었고 인간처럼 옷도 필요 없고 집과 난방설비도
필요치 않다. 바다에는 먹이도 풍부하다. 돌고래가 정어리 떼에 다가가는 것은
우리가 수퍼마켓에 가는 것과 같고 단지 돌고래는 공짜로 먹이를 구하고 우리는
돈을 주고 사 먹는다. 돌고래는 바다에서 3차원 속을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다.
돌고래는 자동차나 텔레비전 총 컴퓨터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정말 행복해 보인다.
인간은 육지의 환경이 우리에게 그다지 적합하지 않기에 우리가 가지고 있는 기관의
능력을 보완하기 위해 도구를 만드는데 그토록 열을 올렸다.
전문가가 연구한 결과 돌고래는 자신들만의 매우 다양한 음향언어를 발전시켰고
자발적으로 해변에 있는 사람들과 선박에 다가와서는 마치 우리에게
알려 줄 게 있다는 듯이 펄쩍 뛰어오르기도 하며, 어떤 몸짓을 하기도 하고
신호를 보내기도 한다. 인간이 자기를 이해하지 못하면 이따금 역정을 내기도 하는 것
같다고 한다. 아마도 돌고래가 육지에 살았더라면 인간의 가장 큰 경쟁자가 되거나
선구자가 되었을 것이다. 인간도 겸손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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