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우리들의 것들

냉면과 콩국수의 계절

 

 여름의 무더위를 잊게해 주는 시원한 평양냉면

 메밀 면발의 졸깃함과 구수한 맛, 육수의 담백하고 은근한 맛이 어우러져

 마음이 평안해지고 더위를 가시게 한다.

 

 

 

 

 

 

 

  인제와 홍천에서 키운 노랗고 단단한 콩을 매우 미세한 입자로 갈아서

  밀가루와 콩가루를 약 반반씩 섞어서 국수사리를 만들고

  고소하고 시원한 콩국을 부어 말아서 잘 절인 맛있는 것절이 배추김치와 함께

  먹어보면 그 어떤 음식도 부럽지 않다.

 

  특히 찌는 듯한 가마솥 더위에 이 시원하고 고소한 영양만점 콩국수를 기다려 먹는

  여름의 우리 풍속과 지혜가 실로 놀랍다.

 

  메밀냉면이나 콩국수의 공통점은

  여름철 별식으로 건강에도 좋을 뿐 아니라

  그 시원함에 감동하고

  또 그 단순함의 매력에 빠지며

  두 음식을 만들어 내는 과정의 정성에 감탄할 수 밖에 없다.

  무엇보다 두 음식은 한 여름 무더위 속에서 먹어야 제 맛과 진가를 알 수 있다는 것이다.

 

 

  두 가지 여름철 특별식인 평양냉면과 고소한 콩국수를 만들어 국민들의 건강과 입의 즐거움을

  안겨주는 조상님들과 맛의 명인들께 깊이 감사한다.

 

'우리들의 것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운현궁을 들여다 본다  (0) 2013.10.25
가을을 기다리며  (0) 2013.09.09
수원 화성 서장대(화성장대)  (0) 2013.06.18
전통주 담기 - 술 빚는데 필요한 도구  (0) 2013.06.14
우리들의 것들  (0) 2013.06.13